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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뉴스타트⑬] ‘늦깎이 루키’ 신보민 "도전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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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KLPGA투어 1부 입성 '노력파', 축구와 육상 선수 등 이색 이력 "꾸준한 선수가 되겠다"

늦깎이 루키’ 신보민은 9년 만에 KLPGA투어에 입성한 만큼 "성숙한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사진=SBI저축은행

늦깎이 루키’ 신보민은 9년 만에 KLPGA투어에 입성한 만큼 "성숙한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사진=SBI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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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대기만성형(大器晩成型)’.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루키 신보민(26·SBI저축은행)이다. 2012년 KLPGA 입회 이후 무려 9년 만에 정규투어에 입성한 ‘늦깎이 신인’이다. "고대하던 1부투어에서 뛸 수 있어 정말 기쁘다"는 신보민은 "남들보다 늦게 올라온 만큼 조금 더 단단하게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면서 "골프팬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활짝 웃었다.

신보민은 초등학교 4학년까지 축구와 육상 선수로 활약했다. 골프를 좋아하는 아버지 추천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정타를 날릴 때와 공이 홀에 들어갔을 때 ‘해냈다’라는 느낌이 좋았다"며 "아버지에게 골프선수가 되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프로무대에서는 포기하지 않고 끝없이 도전했다. 2012년 그랜드 드림(2부)투어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둬 정회원으로 승격했다.


그러나 KLPGA의 벽은 높았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드림투어 시드순위전을 치렀다.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2019년에는 드림투어 4개 대회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누구보다 자신했던 멘탈까지 흔들렸지만 절대 좌절하지 않았다. 결국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전남 영광에서 열린 KBC 드림투어 웨스트오션CC 1차전(총상금 2억원)에서 첫 우승을 일궜다.


안지현(22·메디힐)과 연장사투 끝에 맛본 짜릿한 기쁨이다. 우승상금 3600만원을 받았고, 드림투어 상금 13위(4441만원)로 드디어 1부투어 티켓을 손에 넣었다. "중요한 것은 멘탈이 흔들려도 빨리 빠져나올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라는 신보민은 "힘들었던 경험 덕분에 이제 그 누구보다 빨리 일어날 수 있다"면서 "나는 여전히 골프가 재밌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 겨울 용인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체력 훈련에 집중한 뒤 이후 실전 감각을 비롯한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했다. 지난주 제주에서 끝난 2021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에서는 ‘컷 오프’가 됐다. 강풍에 고전하며 이틀 연속 82타를 적어냈다. "아직 부족한 게 많다"며 "올해는 꾸준한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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