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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만에 통신회사 뛰어넘는 SKT…"주주가치 제고" 강조

최종수정 2021.04.14 16:12 기사입력 2021.04.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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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속회사는 통신·AI 사업회사
신설회사는 ICT 투자전문회사
SK그룹과 중간지주사 합병설 '부인'
박정호 CEO, 타운홀미팅서 분할 의미 설명

SK텔레콤은 존속회사인 'AI & 디지털 인프라 컴퍼니'와 신설회사인 'ICT 투자전문회사'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SK텔레콤은 존속회사인 'AI & 디지털 인프라 컴퍼니'와 신설회사인 'ICT 투자전문회사'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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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1등 통신사 자리를 굳혀왔던 SK텔레콤 이 1984년 설립 이후 37년만에 업(業)을 새롭게 정의하고 기업분할에 나선다. 회사명도 새롭게 바꾼다.


SK텔레콤 은 존속회사인 'AI & 디지털 인프라 컴퍼니'와 신설회사인 'ICT 투자전문회사'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적분할은 업계에서 주주 친화적인 분할 방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인적분할의 취지는 통신과 반도체, 뉴ICT 자산을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아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있다. 통신과 신성장 영역을 분리해 각 영역에 적합한 경영구조와 투자기반을 갖춘다. 반도체와 뉴ICT 사업을 확장하고 주주들에게 통신 사업과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선택권도 제공한다.


일례로 SK텔레콤 의 자회사인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이르며 국내 코스피 상장사 중 시가총액 2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올해 2월 기준 약 635만명(점유율 약 46.5%)으로 1등 리더십을 굳건히 하고 있다. 뉴ICT 부문(미디어·보안·커머스) 자회사 실적도 2020년 SK텔레콤 전체 영업이익 중 24%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원스토어, ADT캡스 등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도 임박했다.


존속회사인 AI & 디지털 인프라 컴퍼니는 SK브로드밴드 등을 자회사로 두고 5G 1등 리더십을 기반으로 AI와 디지털 신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신사업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독형서비스 등으로 AI 기술도 ICT 전 영역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존속회사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5G 유망산업에서 미래 수익을 창출하고 AI, 디지털 인프라 등 혁신기술 개발에 지속 투자한다.

신설회사인 ICT 투자전문회사는 국내외 반도체 관련 회사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과거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구 도시바메모리) 투자,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진행했을 때보다 더욱 활발한 투자가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뉴ICT 자회사들의 상장을 추진해 자회사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수익창출-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자회사로 포함되는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은 생활 전반의 편의를 제공하는 라이프 플랫폼 기업을 지향한다.


SK텔레콤 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신설회사와 SK㈜의 합병설에 대해서는 “합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중간지주사와 ㈜SK 합병시 주주들의 우려를 반영해 당분간 합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주주들과 적극 소통할 예정이다.


분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권사들은 SK텔레콤 목표 주가를 속속 상향하고 있으며, 분할 이후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합산가치는 약 3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3월 말 기준 SK텔레콤 의 시가총액 약 22조원보다 8조원 높은 수준이다.


SK텔레콤 은 추후 이사회 의결,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연내 분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지향적인 기업가치를 반영한 새로운 회사명도 준비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이날 공시 직후 온라인 타운홀 행사를 열고 구성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이번 분할의 취지와 회사 비전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박정호 CEO는 “지금까지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잘 키워온 SK텔레콤 의 자산을 온전히 평가받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시점”이라며 “분할 후에도 각 회사의 지향점에 따라 계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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