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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대, 영농기반 없는 신입생전형 60%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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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발전방안 발표…학령인구 감소 등 리스크 대비

한농대, 영농기반 없는 신입생전형 60%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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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국농수산대학은 2024년까지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14일 발표했다. 영농 기반이 없어도 뽑는 신입생 특별전형의 모집비율을 올해 37%에서 2024년 60%로 대폭 확대하는 게 골자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시대 도래, 기후위기 심화 등 리스크가 커졌다. 이에 따라 새로운 4대 추진 전략과 세부 추진 과제를 마련하게 됐다. 4대 전략은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기반 구축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시스템 혁신 ▲영농·영어 정착 지원 강화 ▲교육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 강화 등이다.

핵심은 영농 기반이 부족한 신입생들을 영농계에 편입하기 위해 관련 전형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영농 기반 점수가 없어도 뽑는 특별전형 모집비율을 확대한다. 특별전형은 교과영역, 학생부, 면접 등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2021학년도에 전체의 37%인데, 2024년 60%로 비중을 23% 확대한다. 일반 전형에서도 영농기반 점수 비중을 올해 15%에서 내년에 10%로 줄인다. 반대로 영농의지 평가를 위한 면접 평사 점수는 올해 25%에서 내년에 30%로 늘린다.


커리큘럼을 미래 산업 위주로 가다듬는다. 기존 교과목에 데이터 수집·활용 등 디지털 교육 내용을 접목하고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다.


졸업생 관리 방향도 '영농 이행 점검'에서 '영농 정착 지원' 중심으로 바꾼다. 졸업생 심층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농업경영체 등록 여부 등 유관기관의 정보를 활용해 의무영농 이행 점검 과정을 효율화한다. 심층관리 대상자의 영농 정착을 집중 지원한다.

입학부터 졸업까지의 학생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한 '학생 패널 데이터'를 구축한다. 영농진입 단계(졸업 후 1~3년차)엔 실습 임대농장, 2030 농지은행 등 사업 정보 제공 및 정착희망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지원한다. 정착·성장 단계(4년 이후)에는 초기 적정투자 유도를 위한 2040 심층컨설팅 및 마케팅 교육·판로 확보 지원을 강화하한다.


아울러 일반 농어업인, 농고·농대 졸업생 등 다양한 수요층을 위한 평생교육 기능을 강화해 젊은 층의 농어업 유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 한농대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사회 공동체 활동을 확대하고 정보 공유 및 교류를 활성화해 나간다.


조재호 한농대 총장은 "중장기 발전방안 과제들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추진 상황을 직접 꼼꼼하게 챙겨 한농대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농대는 1997년 개교해 지난해까지 555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의 84.7%가 농어업 현장에 정착했다. 졸업생 가구의 소득은 연평균 9000여만원 수준으로 일반 농가 4118만원의 2배 이상이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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