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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영의 생활 속 카드]저신용자 위한 月 200만원 '햇살론 카드' 나온다

최종수정 2021.04.11 14:00 기사입력 2021.04.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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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햇살론 카드' 출시 예정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도 신용관리교육 3시간 이상 들으면 신청가능
이용한도 월 최대 200만원

요즘 세상에 신용카드 한두 장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현대사회에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카드를 가질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신용카드는 일상생활에 더없는 편리함을 가져다 줬습니다. 이제 어딜 가든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다양한 혜택을 지닌 카드들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죠. 이에 아시아경제는 매주 '생활 속 카드' 코너를 통해 신상 카드 소개부터 업계 뒷이야기, 카드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등 우리 소비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카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기하영의 생활 속 카드]저신용자 위한 月 200만원 '햇살론 카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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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그동안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웠던 저신용자들을 위한 신용카드가 나올 예정입니다. 일명 '햇살론 카드'로, 올 7월부터 시행될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후속조치로 금융당국이 발표한 '정책서민금융 공급체계 개편방안' 일환입니다.

햇살론 카드는 금융위원회가 신용카드 발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신용평점 680점 이하(나이스 기준·과거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에게 카드 이용 혜택을 주자는 취지로 기획한 정책금융 상품입니다. 이들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 사람이 신용관리교육을 3시간 이상 들으면 햇살론 카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물론 소득증빙이 가능해야합니다.


햇살론 카드의 이용한도는 최대 월 200만원입니다. 다만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카드대출과 7대 업종(일반유흥주점, 무도유흥주점, 기타주점, 위생업종, 레저업종, 사행업종, 기타업종)에선 이용이 제한됩니다.


햇살론 카드 이용자들에겐 사용금액별 청구 할인, 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30만원 사용 시 최대 1만원이 청구할인 되는 식입니다. 금융당국은 현재 카드업계와 이에 대해 협의 중에 있습니다.

금융위는 상환 이력과 금융교육·신용관리 컨설팅 등을 고려한 상환의지지수를 개발해 햇살론 카드 결제에 따른 보증한도를 차등화하기로 했습니다. 카드사는 금융위가 정한 보증한도에 따라 개인별 신용결제 한도를 매길 계획입니다.


보증 재원은 정부 재정과 함께 은행·보험·카드·저축은행·상호금융 업계의 출연금으로 조성한 서민금융기금으로 마련됩니다. 지난달 서민금융 상품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전 금융권이 부담하도록 하는 서민금융지원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서민취약계층의 금융상품 선택권 확대라는 햇살론 카드의 취지는 좋지만, 카드업계에서는 연체율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보증 비율 100%로 운영될 예정이므로 연체 시 카드업계의 부담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신용자가 햇살론 카드를 사용한 뒤 카드 대금을 갚지 못하면 서민금융진흥원이 대신 갚아주겠다는 겁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재원은 카드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출연금으로 마련됩니다.


햇살론카드는 신용을 기반으로 발급되는 상품인 신용카드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금융약자를 위한 정책이라는 의도는 좋지만, 신용 없는 저신용자에게 상품을 제공한 부실을 어떻게 할 건지 좀 더 섬세한 해결책이 필요해보입니다. 정부 재정으로 이를 메꾼다지만, 부실이 커지면 여기에 출연한 민간 금융사의 손해도 커지고, 정부 재정 역시 국민의 지갑에서 나가기 때문입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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