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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할머니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박정호·신정빈 학생 유공구민 선정

최종수정 2021.04.11 00:03 기사입력 2021.04.1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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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증 발급 위해 동 주민센터 찾았다가 “딸로 위장 주민등록증, 카드 사진 보내라는 문자 내용 보고 사기 직감”

이승로 성북구청장(중앙)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신정빈(왼쪽), 박정호 학생(오른쪽)

이승로 성북구청장(중앙)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신정빈(왼쪽), 박정호 학생(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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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박정호· 신정빈 학생에게 9일 표창을 수여했다.


성북구 소재 용문고와 경동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박정호, 신정빈 군 지난 달 11일 청소년증 발급을 위해 삼선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차례를 기다리던 중 이들은 문자메시지를 읽어달라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70대 주민 A씨의 부탁을 받았다.


문자메시지는 A씨의 딸이 보낸 것으로 돼 있었고, 신용카드와 주민등록증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는 내용이었다. 이를 본 학생들은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직감, 일단 A씨를 진정시키고 도운 것이다.


학생들은 A씨와 성북경찰서까지 동행해 신고를 도왔다. 이 두 학생의 배려심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경찰서 조사가 이루어지는 동안에 A씨를 기다렸으며, 조사를 마치고 나온 A씨의 손을 잡고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번 선행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박군과 신군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이렇게 표창장까지 받고나니 더욱 주변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같은 상황에 다시 처하게 돼도 주저 없이 도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자식 걱정을 많이 하는 어르신들의 심리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은 절대 근절돼야 할 사회악”이라면서 “두 학생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씀 드리며,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류 조리사로서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해결사인 두 학생은 유치원 시절부터 같이 지내온 단짝 친구로, 현재 ‘서양조리 및 베이커리’ 위탁교육과정을 수강하며 조리사의 꿈을 함께 키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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