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4명 중 1명 꼴 "코로나 보복 소비 경험"
음식·전자기기·명품·패션잡화 주로 소비
서울연구원, 1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보복소비 정책리포트 발표
소비자태도지수 89.0, 3분기 연속 상승에서 소폭 하락으로 전환
내구재 구입태도지수 3.6p, 주택 구입태도지수도 2.0p 하락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민 4명 중 1명 꼴로 코로나19에 따른 보복 소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보복소비 조사결과 서울시민(1200명 대상)의 24.3%가 보복소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보복소비 최초 시기는 ‘2020년 4분기’라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고, 보복소비 분야(1순위 기준)는 ‘음식(건강식품, 식·음료)’(44.0%), ‘전자기기’(20.3%), ‘명품패션·잡화’(13.1%) 순으로 조사됐다.
보복소비 무경험자 중 앞으로 ‘보복소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0.1%로 집계됐다. 보복소비를 계획하고 있는 분야(1순위 기준)는 ‘국내·외 여행’이 28.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전자기기’(17.4%), ‘음식’(16.3%) 순이었다.
보복소비를 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서는 유경험자의 36.4%가 ‘우울해진 마음에 대한 보상 심리’라고 응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외출 자제로 인한 미뤄둔 쇼핑 수요’(18.6%), ‘국내외 여행 등의 비용을 소모하는 대체 소비’(18.2%)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또한 보복소비의 영향에 대해서는 유경험자의 41.6%가 개인의 행복 증진에는 ‘긍정적’이라고 응답해 ‘부정적’(25.4%)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가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유경험자의 50.9%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하며 ‘긍정적’ (17.5%)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1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89.0으로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2020년 1분기에 최저점(82.8)을 기록한 후 지난해 4분기 까지 3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소폭 꺾였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72.9를 기록했고, 미래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96.0으로 나타났다. 가계소득 증가, 보유자산 가치 상승,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인한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 등을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가구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내구재 구입태도지수와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각각 전 분기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77.6, 2.0포인트 하락한 53.8로 조사됐다.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지난해 2분기 상승한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어 순자산지수는 95.6%로 전 분기 대비 4.0포인트 상승했고 가계 순자산이 증가한 이유로는 ‘금융자산이 늘었다’는 응답이 28.6%로 가장 많았다. 고용상황전망지수는 전 분기 대비 4.9포인트 상승한 74.5를 기록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서울연구원은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 2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영업 제한이 완화되고, 기저효과도 작용하고 있어 코로나19 발생 전 수준인 90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코로나19의 재확산,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경기 회복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