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시절 지었던 세빛둥둥섬의 적자 실태를 꼬집었다. 박 후보는 세빛둥둥섬에서 1200억원의 적자가 나고 있다고 지적했고, 오 후보는 전임 시장이었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년간 문을 닫아버리는 바람에 적자가 났다고 되받아쳤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 전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 전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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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박 후보는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TV 토론회에서 "세빛둥둥섬에는 효성이 들어가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후원자다. 제가 보기에 수사하면 이상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며 "1200억원 적자가 났는데 서울시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가"라고 오 후보에게 질문했다.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지은 '적자 세빛둥둥섬'에 대한 사실상 질타였다.

오 후보가 "민간 사업의 적자"라고 한정짓자, 박 후보는 "SH가 지분 29%를 들고 있는데 어떻게 서울시와 상관이 없냐"고 핀잔을 줬다.


오 후보는 "SH가 그 정도 지분을 들고 있는 것은 공공 공간이 그 정도 있어서 시민께 무료로 제공하는 공간을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시장이 2년간 문을 닫아버리는 바람에 그랬다(적자가 났다)"며 "8~9년 전에 불을 완전히 꺼놓았다"고 화살을 돌렸다.

두 후보는 수상택시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오 후보는 "후임 시장이 행정의 연속성을 이어줬으면 좋았을텐데 전임 시장이 완전히 죽여버린 사업"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수상택시는 공공 교통과 연결해 될 일이 아니고 접근이 다르다"며 "런던과 우리는 한강 접근성이 달라 문제가 있는 것인데 그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시작한 분이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경인아라뱃길도 적자라고 지적했고, 오 후보는 적자를 만든 게 누구냐고 되물으며 "경인아라뱃길에 1000억원이 들어갔는데 터미널 없이 방치하는 게 말이 되냐"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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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 후보가 양화대교를 'ㄷ'자로 만들면서 돈을 날렸다고 질타하자 오 후보는 "언젠가는 배가 들어온다"며 맞받아쳤다. 그러나 박 후보는 "충분한 검토 없이 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를 받고 밀어붙인 것"이라며 "그래서 용산참사도 났다. 낡은 행정과 잘못된 판단으로 다시 서울시가 그렇게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반박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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