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어교재 수화'·'소방 헬기 까치2호' 문화재 됐다
'고성 구 간성기선점 반석'·'서울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가옥'도 문화재 등록
문화재청은 '한국수어교재 수화'와 '소방 헬기 까치2호', '고성 구 간성기선점 반석', '서울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가옥'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5일 전했다.
한국수어교재 수화는 1963년 서울농아학교(현 국립서울농학교) 교장·교사들이 수어를 체계화해 한글로 설명한 교재다. 문법·인위적 수어가 아닌 농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관용적 수어를 정리했다. 한국 청각장애인들의 언어생활이 기록되고, 이들이 교육·사회 등 영역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했다는 점 등에서 사회·역사적 가치는 물론 희귀성까지 높다고 평가됐다.
보라매안전체험관에 전시된 소방 헬기 까치2호는 1980년부터 2005년까지 각종 재난사고 현장을 누빈 운송 수단이다. 1979년 12월 함께 도입된 '까치 1호'가 1996년 추락해 폐기되면서 유일하게 남은 최초 소방 헬기가 됐다. 까치 2호는 화재진압, 응급환자 후송 등을 위해 3000회 이상 출동해 인명 942명을 구조했다. 특히 성수대교 붕괴사고(1994)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1995) 때 인명구조와 공중지휘 통제에 사용돼 널리 알려졌다. 문화재청 측은 "소방역사에 중요한 흔적을 남긴 유물로, 역사·사회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했다.
고성 구 간성기선점 반석은 1910년대 전국에서 진행된 토지조사사업에서 삼각측량의 기준이 된 유물이다. 당시에는 정확한 삼각측량을 위해 전국에 기선 열세 곳(남한 6곳)을 설치하고, 각 기선 사이의 거리를 실측했다. 간성기선은 강원도 지방의 지형, 거리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준이 됐다. 문화재청 측은 "우리나라 측량의 기틀을 살필 수 있는 유물"이라며 "역사·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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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가옥은 연세대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 제3대 교장 호러스 호턴 언더우드(한국명 원한경) 박사가 1927년 거주 목적으로 건립한 주택이다. 문화재청 측은 "연세대의 역사적 흔적이 건물 곳곳에 남아 있으며, 독특한 건축형태와 근대기 서양 주택양식의 일면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보존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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