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기술주 약세와 경기 재개로 인한 외부활동 증가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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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량이 연초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미국 기술주 중심으로 조정세가 이어지면서 수익률이 저조해지자 미국 개미들의 주식 열풍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량이 연초 대비 60% 순감소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앱의 방문자 수도 63% 줄었다.

이는 지난 1월 게임스톱 사태 때와 대조적이다. WSJ은 "당시 개인투자자 수백만명이 몰려들면서 증권 플랫폼들의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며 "최근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열기가 식은 것은 몇 개월 전의 양상과 상당히 대조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개미들의 주식 열풍이 줄어든 배경에는 미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조정세를 띠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기 회복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성장주 등의 주가 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2월 12일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7%가량 하락했고 테슬라, 애플 등 IT 대장주도 올 1월 대비 각각 24%, 14%가량 떨어졌다.

반다리서치의 비라즈 파텔 선임분석가는 "현재로서는 5%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기도 힘들다"며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동기가 약할 수밖에 없다. 투자자들이 사실상 동면에 들어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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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이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주식 투자 대신 소비에 나서는 경향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WSJ은 "지난해 이후 외부활동이 대부분 중단되면서 가계 저축률이 늘어났다"며 "이렇게 축적된 소비 욕구가 사람들에게 주식 투자보다는 외부 활동, 상품 소비로 유도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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