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보험사 대출채권 253조…기업대출 크게 늘어
금감원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보험회사의 지난해 대출채권 잔액이 253조원으로 늘어난 가운데 가계대출 보다 기업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금융감독원의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53조원을 기록, 지난해 9월 말 대비 7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가계대출이 123조1000억원으로 9월 말 120조1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 늘어나는 동안 기업대출은 129조7000억원으로 같은기간 5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보험사 기업대출은 2015년 말까지만 해도 가계대출의 65.7% 수준이었지만 빠르게 증가해 지난해 2분기부터 가계대출을 앞지르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말 82조4000억원으로 9월 말 대비 3조4000억원이나 늘었다.
기업대출 증가는 보험업계가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자산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인프라 건설, 대체 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 PF 대출은 지난해 말 36조4000억원으로 9월 말 보다 1조5000억원 늘었다.
한편 보험사의 작년 말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5%로 9월 말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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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비율은 가계대출이 0.17%로 9월 말 대비 0.01%p 낮아졌고, 기업대출이 0.13%로 0.01%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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