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영선 '청년 교통비 할인'은 저급한 제안"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일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경춘선 숲길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종인 중앙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청년 교통비 할인' 공약을 놓고 저급한 제안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1일 서울 노원구 경춘선숲길에서 유세 도중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박 후보가 젊은이들 버스·지하철비 40% 깎아주겠다고 한 걸 눈을 의심하고 다시 봤다"며 "청년 지지율 떨어지니 선거 앞두고 젊은이들 마음 얻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이날 양천구 유세에서 청년의 교통 지원을 위해 서울 청년패스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만 19~24세 청년이 약 40% 할인된 요금으로 버스·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어 오 후보는 "왜 민주당 콘크리트 지지층인 2030 무너졌는가"라며 "가장 큰 원인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윤미향 민주당 의원,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위선이 젊은이들에게 실망을 주고 분노하게 만든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또 오 후보는 "(박 후보가) 젊은이들에게 역사적 경험치가 부족하다고 한 뒤 젊은이들 더 분노하자 대중교통비 40% 깎아주겠다는 것"이라며 "이 정부의 본질적 위선에 분노하고 심판하겠다는 젊은이들에게 겨우 교통비 깎아줄 테니 찍어달라는 건 저급한 제안"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가 1인당 10만원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내건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오 후보는 "10만원씩 나눠주면 표가 올 것으로 생각하는 수준의 집권여당 용서해서 되겠나"라며 "국민들 판단력 이렇게 낮춰보는 이 정권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외쳤다.
이날 오 후보의 노원구 유세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위원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문 정부) 경제정책 중 가장 실패한 게 부동산 대책"이라며 "세금 올리니 부동산값 더 올라가 부동산 시장이 완전 투기시장이 됐고 급기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언급하며 "전·월세 가격 5% 이상 못 올리게 해놓고 본인은 며칠 전에 내놓은 전셋값 14% 올렸다고 한다. 이것이 이 정부 종사하는 사람들의 실체"라며 "겉으로는 정의와 공정 추구한다고 얘기하면서 자기들 이익을 위해서는 '눈 감고 아웅' 식의 행위를 하는 게 현 정부의 실태"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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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서울시 공동경영을 계속해 강조했다. 그는 "문 정부의 가장 큰 잘못이 통합·화합 정치 못하고 갈라치기 한 것"이라며 "저와 안 대표가 서울시 훌륭하게 공동경영해 국민들이 통합·화합 정치 그리워한다는 걸 문재인 대통령이 깨달을 수 있게 보여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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