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보금자리론' 금리 0.25% 일괄↑…"이자부담 갈수록 커진다"
상품별 최대 2.75~2.85%에 달해
美 국채금리로 국고채 금리 인상 영향
한은, "금리 1% 오르면 이자 12조원 올라"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금리가 이날부터 0.25%포인트씩 일괄 인상됐다. 서민 대상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금리가 인상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일 주금공에 따르면 4월 신청분부터 ‘u-보금자리론’(홈페이지 신청)과 ‘t-보금자리론’(창구 신청)의 금리가 2.60~2.85%로 조정됐다. 인터넷 약정을 거치는 ‘아낌-e보금자리론’의 경우 2.50~2.75%로 올랐다.
보금자리론은 주금공이 공급하는 장기고정금리 및 분할 상환 방식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6억원 이하 주택을 70%까지(최대 3억원) 고정금리로 빌려 10~30년 동안 나눠갚는 방식이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하락하며 11월 2.00~2.35%로 역대 최저점을 찍었다. 그러나 12월 0.1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1월에는 0.10%포인트 상승하며 2.25~2.60%까지 올랐다.
이는 최근 미국 국채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국고채 5년물을 기준으로 삼는다. 주금공 관계자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정책모기지 기준이 되는 중장기 국고채 금리가 올라 보금자리론 금리를 조정하게 됐다" 면서 "보금자리론의 주 이용층인 무주택 서민·실수요자에게 과도한 상환 부담을 주지 않도록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에 따라 전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03%포인트 오른 2.66%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금리 인상 기조는 신규대출을 원하는 저소득 실수요자는 물론 저금리에 돈을 빌린 차주들의 이자 부담까지 키운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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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은 이미 910조6000억원으로 1년 새 67조8000억원 급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 오를 때 대출을 보유한 전체 가계가 내야 할 이자는 약 12조원 가량 늘어난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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