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기대감에 글로벌경기 회복세 영향
3월 全산업 업황 BSI 83, 한 달 새 7P ↑
소비심리 회복에 4월 업황전망도 개선
반도체 등 견인 全산업활동 회복 뚜렷

기지개 켠 기업심리…10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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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세종=손선희 기자]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9년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코로나19 확산은 여전하지만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출기업 위주로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기업심리에 소비심리까지 반영해 계산한 경제심리도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달 전 산업생산 증가폭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1~2월에 확인된 경제지표만 반영해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플러스를 기록,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깎아먹은 GDP를 회복하는 셈이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全) 산업업황 BSI는 83으로, 전달 대비 7포인트 올라 2011년 7월(8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BSI 역시 2011년 7월 이후 가장 높았고 비제조업 BSI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2월(78) 이후 가장 높았다. 다음 달 전 산업 업황전망 BSI 역시 84로 6포인트 올라 당분간 기업심리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심리까지 반영한 ESI는 전월비 4.7포인트 오른 101.3으로 2018년 5월(101.9) 이후 가장 높았다.

산업활동에서도 경기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월 역성장(-0.6%)했던 전 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개선되며 지난달 2.1% 증가로 전환했다. 특히 광공업생산이 전월 대비 4.3% 올랐는데 반도체(7.2%)와 화학제품(7.9%)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7.4%를 기록해 6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김경수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수출이 가장 먼저 늘고, 그 다음 내수가 개선되는 모습은 다른 나라도 비슷한 패턴으로, 일단 수출과 산업생산이 호조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여기에는 분명한 허들이 있을 것 같은데,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한 번 커진다든지, 백신 접종일정이 지연된다든지 등의 변수가 있다"며 "(접종일정이 늦은) 유럽처럼 되지 않도록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를 판단하는 심리지수는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해 투자나 생산이 늘 수 있지만, 실제 내수회복으로 이어지려면 백신 접종이 빨라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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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제는 플러스 성장이 확실시된다. 블룸버그통신이 42개 투자은행(IB)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성장률은 0.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0.9% 성장하는 셈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한국의 올해 연간 성장률은 3.4%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3.6%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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