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저축은행 사태에 쓴 3636억 돌려받아…총회수자금 '13조'
예보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 발간
부실정리 투입자금 27조2000억…잔액 11조1000억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 사태 당시 투입한 자금 중 3646억원을 지난해 회수했다. 이로써 2011년 31개 업체의 구조조정을 위해 사용한 자금의 절반가량인 13조2000억원을 돌려받았다.
31일 예금보험공사가 발간한 ‘2020년도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의 부채 잔액은 11조1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2년전 13조8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 가량 줄어든 수치다.
특별계정이란 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의 건전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치한 항목으로, 부실한 저축은행을 정리하는 데 사용됐다. 부보금융회사의 보험료 일부와 예금보험기금채권 발행, 각종 차입금 등으로 총 27조2000억원이 투입됐었다.
예보는 투입한 자금을 보유한 금융회사의 매각이나, 부실금융회사의 파산절차에 참여한 뒤 파산배당을 받는 식으로 회수하고 있다. 대출해준 자금을 상환하는 방법도 사용 중이다.
예보는 올해 지원자금의 회수극대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매각 여건을 고려해 비대면 매각방식을 도입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드론을 활용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홍보하고 유튜브를 통한 설명자료 배포 등도 수행했다.
해외 소재 자산 중 최대 규모인 캄보디아 캄코시티 사업 재개를 위해 법적·외교적 기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지난해 2월 캄보디아 현지 사업지분 반환소송에서 승소했고, 12월에는 양국 정부간 ‘한-캄 공동TF’도 출범시켰다.
또 채무자들의 경제적인 재기를 위해 코로나19 피해 채무자에게 채무조정 시 최대 90% 감면율을 적용하는 등 상환유예 정책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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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관계자는 “공사는 저축은행 등의 추가 부실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적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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