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난' 한국타이어 주총 D-1…3%룰로 혼돈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한국타이어 주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감사위원·사외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경영권 다툼 1라운드의 향배가 이날 정해진다. 이번 주총에는 지난해 통과된 상법개정안에 따른 3%룰(주주 의결권을 최대 3%로 제한)이 적용되기 때문에 지분 상당수를 보유한 조현범 한국앤타이어 사장이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9일 한국앤컴퍼니 한국앤컴퍼니 close 증권정보 000240 KOSPI 현재가 24,6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82% 거래량 29,603 전일가 24,400 2026.05.15 09:10 기준 관련기사 한국앤컴퍼니그룹, 창립 85주년 특별전시 "미래 가치 창출" 한국앤컴퍼니, 전주공장에 '한국 배터리' 브랜드존…고객 경험 확대 한국앤컴퍼니, 4년간 1㎞ 길이 벽화 그리기 봉사 등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30일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이날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을 둘러싸고 장남인 조 부회장 측과 차남인 조 사장이 격돌한다.
앞서 조 부회장은 한국앤컴퍼니측에 주주제안을 통해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추천했다. 이에 반해 조 사장을 지지하고 있는 한국앤컴퍼니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던 김혜경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를 후보로 세웠다.
지분 자체만 보면 조 사장(42.9%)이 조 부회장(19.32%)을 압도한다. 하지만 조 사장의 낙승을 예측하긴 어렵다. 상법 개정에 따라 조 사장과 조 부회장 둘다 3%의 의결권만 행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민연금(5.21%)이 최근 조 부회장 측의 손을 들어주기로 한 것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2.61%에 달하는 소액주주의 향방도 가늠하기 어렵다. 조 부회장의 이 교수 사외이사 제안과 부회장 사퇴를 골자로 하는 주주서한이 지난달 공개됐을 당시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20% 가까이 급락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 부회장이 언제 부회장 직을 내려놓을지, 대표이사직과 이사회의장직은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지분을 처분할 것인지 등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어 일반 주주들이 신뢰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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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열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총 역시 조 사장 측과 조양래 회장의 차녀 조희경 이사장 측이 감사위원·사외이사 선임을 놓고 격돌하는 구도로 전개될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서 조 사장 측은 이미라 제네럴 일렉트릭 (GE) 한국 인사총괄을 후보자로 냈고, 조 이사장 측은 이혜웅 비알비코리아 어드바이저스 대표이사를 주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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