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 판 '확' 바뀐다"…최태원 상의 회장에 기대감
규제개선…"자율적 경제활동 위한 가교 역할 앞장서야"
스타트업 육성…"초기 스타트업 지원 통해 역차별 해소"
콘텐츠 활성화…"IT 기반 산업이 대표 업종 될 것"
최태원 신임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회장단 의원총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김철현 기자, 부애리 기자] 최태원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502,000 전일대비 39,000 등락률 -7.21% 거래량 146,613 전일가 541,000 2026.05.15 13:42 기준 관련기사 SK,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출범…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마련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SK, SK에코플랜트 재무적투자자 지분 4000억원 매입 그룹 회장이 2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이날 열린 임시의원총회에서 각 지역별 상의 회장들로부터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최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대한상의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충격과 저성장 기조에 대비해 올바른 경제정책과 기업 애로해소에 기여해야 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창출과 의제 해결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이해관계자의 기대와 요구를 최대한 수렴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인들은 경영환경이 시시각각 바뀌는 데다 그간 제도·정책 입안과정에서 경제계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던 만큼 최 회장이 경제계 대표로서 정치권·정부와 적극 소통에 나서주길 바라고 있다.
◆"규제개선·소통" 한목소리= 재계에서는 국내 4대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대한상의 회장을 맡은 최 회장이 경제단체 전체 위상을 끌어올릴 적임자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규제개선에 적극 나서달라는 주문이 가장 많았던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대기업 그룹사의 한 임원은 "산업 자체가 재편되고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누구에게는 유리하고 다른 이는 불리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산업계와 의견을 나눠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심리는 얼어붙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이 겪는 어려움 역시 커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더해지는 규제는 기업활동에 적지 않은 짐인 만큼 재계가 자율적인 경제활동으로 국민경제에 더 기여할 수 있도록 상의를 더욱 든든한 가교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 임원도 "(최 회장이) 기업총수 역할을 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현안에 대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규제는 대기업뿐 아니라 전방위로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기업 목소리가 현안에도 반영되도록 힘을 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업 간 양극화나 쏠림현상, 갈등을 해소하는 데도 대표 경제단체로서 일정한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대기업이 특정 분야에 진출할 경우 갈등이 불거지는 일이 잦은데 단순히 시장을 뺏는 게 아니라 함께 상생·발전할 여지가 있는 만큼 그런 길을 찾는 데 함께 해달라는 얘기다. 코로나19로 국내 기업이 해외 사업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던 점을 거론하며 앞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하는 데 대한상의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스타트업 "공정경쟁 환경 필요"= 스타트업 업계는 전임 박용만 회장이 ‘샌드박스’ 제도를 만들어 규제해소에 소매를 걷었듯 최 회장 역시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데 적극 나서달라고 청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 대기업에 휘둘리지 않는 방안이나 인재확보 지원을 고민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다. 창업 6년 차인 한 스타트업의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이 한국의 규제를 지키려다 해외 기업에 시장을 뺏기고 초반에 고전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외국 기업과의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고 규제가 같이 적용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앱) 기반의 스타트업들은 구글·애플이 가져가는 수수료를 문제삼으며 "글로벌 공룡 기업의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매년 수십조 원의 수익을 챙기고 있는데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스타트업 대표는 "큰 회사에서 경쟁하기 어려운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우수 인력을 흡수하고 있어 최근 채용이 쉽지 않다"며 "인력 채용에서도 여건이 안 되는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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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산업 기대감도 커져= IT 분야에서도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에 앞장서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최 회장의 제안에 따라 김택진 NC NC close 증권정보 036570 KOSPI 현재가 274,500 전일대비 4,500 등락률 -1.61% 거래량 86,181 전일가 279,000 2026.05.15 13:42 기준 관련기사 변동성 속 깊어지는 고민...저가매수 나서도 될까?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리니지로 1Q 반등한 엔씨, 신작 기대감↑[클릭 e종목] 대표와 김범수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4,250 전일대비 1,700 등락률 -3.70% 거래량 1,686,511 전일가 45,950 2026.05.15 13:42 기준 관련기사 추가 조정 나온다면 그 때가 기회? 바구니에 싸게 담아둘 종목 찾았다면 카톡 메시지에 이모티콘으로 좋아요 누른다…오픈채팅 대댓글도 "등본 떼줘" 말하면 OK…카카오, 'AI 국민비서' 음성 기능 추가 이사회 의장이 이번에 상의 부회장단에 합류했는데, 이는 과거와 달리 IT 업종이 국내 경제·산업계의 한 축을 맡고 있다는 방증이다. 업종 특성상 국경 없는 경쟁이 치열한 터라 잘못된 규제는 자칫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해외 기업에 안방을 내줄 수도 있다고 내다본 이가 많았다. 기존 정치권이나 정부에서도 IT·게임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은 만큼 경제단체 차원에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IT 업계는 글로벌 경쟁에서 버텨야한다"며 "정부가 외국 기업은 놔두고 국내 기업의 팔비틀기만 하는 규제를 개선하는 데 대한상의가 목소리를 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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