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블룸버그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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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23일(현지시간)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없을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이스라엘의 정치적 혼란이 깊어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연정구성에 실패할 경우 이스라엘은 전례없는 5번째 총선을 치러할 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의 3대 방송사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네타냐후 총리의 우파진영은 크세네트(이스라엘 의회) 과반 의석 61석 중 54~55석을 채우는데 그쳤다. 야이르 라피드가 주도하는 중도 성향의 예시 아티드 등 반네타냐후 진영은 59석을 확보했다. 7∼8석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된 전 국방장관 나프탈리 베네트가 주도하는 '야미나'는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

개표 결과가 출구조사 결과와 유사하게 나온다면 양쪽 진영 모두 추가로 연정 구성에 성공해야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 이 통신은 이스라엘을 15년간 통치한 네타냐후 총리의 재집권 여부도 불투명하다며, 야미나가 네타냐후 진영에 합세해 '킹 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출구조사 결과 이스라엘의 정치적 교착 상태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다만 아직 개표가 시작되지 않은 만큼 결과는 뒤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총선의 개표 윤곽은 오는 25~26일께 나올 전망이다.


이스라엘은 정치 혼란 속에 지난 2019년 4월과 9월 그리고 지난해 3월에 이어 이번까지 2년 새 4번의 총선이 치러졌다. 이번 총선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찬반 투표의 성격이 강한 만큼 출구조사 결과는 네타냐후 총리의 백신 보급 성과가 평가받지 못한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백신 보급율 전세계 1위 기록이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도 상승에 기여하면서 총선 승리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다만 그가 총리직을 수행하는 동안 수십만달러의 뇌물을 받았다는 뇌물수수, 배임,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 중인데다 15년 통치라는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어 재집권에 대한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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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가 이번 총선 승리로 임기를 부여 받지 않을 경우 역대 최장수 총리로 15년 권좌를 지켜온 그의 정치 인생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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