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증세 이뤄지면 기업 순익 9% 줄어"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골드만삭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법인세율 인상 정책이 기업의 이익을 9% 감소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2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감세 조치를 되돌리려는 노력에서 많은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3조달러(약 3385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인프라 투자 법안을 이번주 공개한다. 이는 미 국내총생산(GDP)의 약 13%에 달하는 금액으로, 법인세 등의 증세로 상당액을 조달해 인프라에 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인상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기업 수익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S&P500 기업의 내년 예상 순이익을 9% 깎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증세 야망은 정치적인 저항에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공화당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세금 인상안에 집단적으로 반발할 것이며, 일부 온건파 민주당 의원들도 이에 동조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법인세율이 인상되더라도 인상률이 25%에 머물고, 이에 따른 기업 이익 하락분은 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은 월가의 관심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과 경제 재개에서 인프라 투자 재원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CNN은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이 금리와 인플레이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월가의 시선은 증세안에 쏠려 있다며 "주식 투자자들이 조만간 금리 상승에서 세금 인상으로 관심의 초점을 이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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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모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은 바이든 행정부의 법인세 인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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