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난주 개인 순매수 압도적 1위
총 7443억 사들여…16일 하루 순매수 신기록 세우기도
SK이노·삼성SDI 등도 상위권 포진…'저점매수' 기회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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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폭스바겐의 자체 배터리 생산, 영업 비밀을 둘러싼 소송전 등의 악재가 불거지면서 주춤한 국내 2차전지주를 개인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향후 2차전지 수요 확대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만큼 저가매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5~19일)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은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74,000 전일대비 18,500 등락률 -4.71% 거래량 407,694 전일가 392,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LG화학, 황체기 보조요법 난임 치료제 '유티프로' 출시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이었다. 이 기간 총 7443억원을 사들이며 2위 삼성전자(4525억원)을 따돌리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6일에만 순매수 3717억원을 기록하며 LG화학의 개인 하루 순매수 신기록을 경신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3,500 전일대비 3,200 등락률 -2.53% 거래량 1,140,726 전일가 126,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2923억원), 삼성SDI 삼성SDI close 증권정보 006400 KOSPI 현재가 614,000 전일대비 22,000 등락률 -3.46% 거래량 1,100,294 전일가 63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신용미수대환도 OK 조정 나올 때가 저가매수 타이밍? 4배 투자금으로 기회 살려볼까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2863억원)도 각각 3, 4위에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이 쏠리기 시작한 것은 폭스바겐발(發) 악재로 2차전지주가 하락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파워데이 행사를 열고 2030년까지 240기가와트시(GWh) 용량의 2차전지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 대표 2차전지주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대장주' LG화학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종가 기준 14.1%가량 급락했다. SK이노베이션과의 영업 비밀 침해 관련 소송전에서 승리하며 상승하던 주가가 단숨에 꺾였다. 소송전 패배로 주춤하던 SK이노베이션은 겹악재를 맞아 8%가량 떨어졌다. 삼성SDI 역시 약 3.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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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개인투자자들은 매수에 나섰다. 이 같은 하락세가 과도하며 2차전지 업종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은 건재하다는 판단에서다. 학습 효과도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테슬라도 ‘베터리데이’ 행사를 열고 제조원가 절감을 통한 배터리 가격 하락과 대규모 내재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 행사 전 약 1개월 간 국내 2차전지 업종의 합산 시가총액은 11% 감소했다. 행사 이후에도 5%가량 떨어졌다. 하지만 성장성이 재차 주목받으며 지난달까지 83% 상승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이 국내 업체들의 주요 고객사라는 점에서 테슬라와 다를 수 있지만 전방 산업 수요 고성장과 안정적 배터리 공급 부족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며 "과도한 우려보다는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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