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서로 다르다"…안철수 결단 선언에도 野단일화 '대혼란'
안철수 수용한 국민의힘 합의안 두고 이견
국민의당 "경쟁력 100%, 유선전화 포함 인정한 김종인-오세훈案 수용"
국민의힘 "김종인-오세훈案은 경쟁력-적합도 50%, 유선전화 포함된 것"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전격적으로 국민의힘 단일화 방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안 후보가 수용 의사를 밝힌 단일화안이 어떤 것인지를 두고서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19일 안 후보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안을 수용하겠다"면서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 있다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 28일 투표용지 인쇄 전날이 아닌 25일 공식선거일부터 단일후보가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누가 유리하니 불리하니 이런 얘기하지 말자"며 "여권 단일 후보가 누가 되든 그 후보가 이기면 야권 모두가 이기는 거 아니겠냐"고 강조했다.
이어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경쟁력 조사에 유선전화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10%로 요구했는데 (안 후보가 수용한 건) 이 조건"이라면서 "반영 비율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방식은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하고, 유선전화 방식을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이 방안은 17일 양당 실무협상단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제시했던 안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와 다른 이야기를 했다.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양측 간에 이견이 있음을 밝혔다.
이들은 안 대표가 수용한 김종인-오세훈 안은 경쟁력와 적합도를 각각 50%를 묻고, 전체 여론조사 가운데 유선 여론조사를 10% 반영하는 안이라는 것이다. 경쟁력만 묻는 방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날만 해도 경쟁력과 적합도를 물어 합산하는 이 안은 양측간의 입장이 가장 근접한 안으로 검토됐다. 양측은 이 안을 두고 협상을 벌이면서도, 유선전화를 이용한 여론조사를 받아들일 것인지, 말지를 두고서 이견을 보였다. 김종인-오세훈 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이 같은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정 사무총장은 "안 후보가 밝힌 것과 이 사무총장이 밝힌 것은 차이가 있다"며 "내부 혼선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위원은 "안 대표는 아무리 시간이 없더라도 오 후보 안을 받겠다고 했으면 명쾌히 정리가 있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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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양측은 실무협상단 등을 통해 양측이 이견 등을 좁히겠다는 방침이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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