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SMIC 제재 해제 등 요구할 전망"
美, 홍콩, 남중국해, 불공정 무역관행 등 맹공 예상

"中, 알래스카 회담서 제재철회 요구할듯…관계개선 기대하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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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국이 알래스카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의 화웨이 제재 등 대중제재 상당부분에 대한 해제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는 홍콩 선거권문제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지적재산권 탈취 문제 등으로 중국에 맹공을 퍼부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회담 전부터 양측간 긴장감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래스카 고위급 회담과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측은 이번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시작된 개인 및 기관에 대한 제재 및 규제의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라며 "화웨이, SMIC 등 통신장비와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제재 해제는 물론 중국 공산당원과 유학생, 관영매체 기자들에 대한 비자제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등을 모두 해제해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은 자신들이 요구하는 제재의 철회 및 완화가 이뤄질 경우 제재 상응조치로 취한 역제재 조치를 거둬들이는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미국측의 압박이 강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돼 해당 요구조건들은 수락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장관은 일본에서 고위급 회담을 가진 후 TV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국영기업에 대한 불법지원, 보조금, 기술이전, 지적재산권 탈취 등 우리 노동자와 기업의 이익에 반하는 불균등하고 불평등한 경쟁을 조성하는 불공정 관행부터 철폐해야한다"고 중국을 압박했다.


미국 측이 이번 회담에서 홍콩선거권 문제부터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지적 재산권 탈취 및 사이버안보 공격 등 중국에 대한 불만을 전방위로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회담을 통한 양국간 관계개선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다만 중국 당국자들이 제재 철회 이외에 양국간 고위급 회담을 정례화하는 방안과 함께 4월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 기간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화상 정상회담 일정을 잡는 방안 또한 제안할 예정이라 해당 사안에 대한 논의는 가능할 것이라고 WSJ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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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8일 알래스카에서 예정된 미중 고위급 회담은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면회담으로 미국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 측에서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나온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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