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주주들에 서한 "기후변화 대응·직원 다양성 관련 정보 공개 주주제안 반대해달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냈다. 버크셔는 서한에서 최근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버크셔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버크셔 직원의 성·인종 다양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두 건의 주주 제안이 있었다며 이에 반대해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했다.


버크셔는 이사회가 정기적으로 기후변화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고 강조한 뒤 다만 이에 대한 내용을 매년 형식을 갖춰 주주들에게 공개하는 일은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구한 버크셔의 기관투자가는 캘리포니아공무원퇴직연금(CalPERS), 퀘벡연금관리공단(CDPQ) 그리고 미국 투자회사 퍼더레이티드 헤르메스다. 이들은 기후변화가 경제와 기업에 시스템적인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데 버크셔는 이에 대한 정보를 주주들에게 충분히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크셔는 서한에서 버크셔의 자회사들은 이미 기후변화를 고려해 사업에 관한 결정을 하고 있다며 관련 정보를 매년 공개하라는 주주들의 요구는 버크셔의 문화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버크셔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과 전력업체 지분은 물론 석유기업 셰브론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는 또 다른 주주들이 제안한 직원들의 성ㆍ인종 다양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주주 제안도 반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버크셔는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는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일정한 기준에 맞춰 정량적으로 직원의 다양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현실적 여건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그동안 주주 제안과 관련한 표 대결에서 자신들의 뜻을 주로 관철해왔다. 버핏은 32%의 의결권을 갖고 있다.

AD

한편 이날 버크셔는 지난해 버핏 회장에게 급여와 상여를 포함해 38만328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2019년 지급액과 거의 비슷한 규모다. 부회장 그렉 아벨과 아지트 자인은 지난해 각각 1900만달러씩 받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