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접종후 혈전 이상 징후 없어…발견되면 신속 조치"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방역당국이 최근 일부 유럽 국가에서 '혈전 생성' 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것과 관련, 국내에서 이상징후가 포착되면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반응을 신고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유럽의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동향과 관련, "추진단은 국외의 이상반응 사례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유사 사례나 이상징후가 있으면 신속히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 우리나라는 유럽에서 신고된 동일한 일련번호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수입한 바 없고, 현재까지 접종자 58만여명 가운데 혈전색전증 등 유사한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도 없다"고 설명했다.
배 반장은 이어 "WHO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약 3억350만회 이상의 예방접종이 진행됐지만 백신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았고, 이에 반해 코로나19로 사망한 인구는 260만명 이상이라고 밝혔다"며 "백신접종의 중요함을 국제사회에서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스트리아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같은 지역에서 동일한 일련번호(batch ABV 5300)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여성 2명에게서 혈전 관련 이상반응이 나타났고, 이 중 49세 여성이 '심각한 혈액 응고'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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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의심 사례가 나오면서 불가리아와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고,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는 특정 일련번호를 가진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하지만 영국과 스웨덴,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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