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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미국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귀를 위한 제재 완화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한국 내에 동결된 이란 자금을 거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10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의 해제 여부에 관한 질문에 "이란이 핵 합의 조건에 완전히 복귀할 때까지 한국 내에 동결된 이란 자금을 풀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만약 이란이 핵 합의 조건을 준수한다면 우리도 같은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이란이 핵 합의 조건을 지켜야만 제재 해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이란은 미국의 핵 합의 복귀 이전에 제재를 먼저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한국 등에 동결된 자금을 인출하겠다는 언급도 해왔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달 18일 이란 핵 합의 복귀를 위해 유럽연합의 감시 하에 이란과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이란측은 선 제재 해제만을 압박하며 양측의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한국 내에 동결된 이란 자금을 해제하는 것에 대한 한국 측 제안에 이란이 동의했지만, 미국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며 해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란은 최근 이중 10억달러에 대해 한국이 풀어주는 데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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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재로 한국에 동결된 이란의 원화 자금은 약 7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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