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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바람피웠지?" 별거 중에 남편 외도 의심…흉기 휘두른 2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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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에도 비슷한 이유로 흉기 휘둘러

별거 중이던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 사진=연합뉴스

별거 중이던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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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경남 거제에서 남편의 외도를 의심, 흉기로 남편을 수차례 찌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남지방경찰청은 아내인 A(29) 씨를 이날 살인 미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 흉기로 남편 B(27) 씨의 어깨 등 일부 신체 부위를 수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B 씨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 B 씨는 스스로 119에 신고했고, 현재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상처를 치료 중이다.


지난 2019년 결혼한 이들 부부는 A 씨가 B 씨의 여자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말싸움을 벌이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해 10월에도 비슷한 이유로 B 씨를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 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으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후 두 사람은 별거에 들어간 상태였다. 그러나 이들은 7일 모텔에서 만나 함께 술을 마시다 언쟁으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자해한 것이다. 나는 흉기를 휘두른 적이 없다"고 진술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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