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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코로나 백신 품목 선택 불가 동의…38.6%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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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코로나 백신 품목 선택 불가 동의…38.6%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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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국민 절반 가량은 개인이 특정 백신 품목을 선택할 수 없다는 방역당국의 입장에 동의했다. 반면 38.6%는 동의하지 않았다.


2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코로나19 기획 연구단은 '코로나19와 사회적 건강' 제2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백신 품목 선택불가 정책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55.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8∼17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108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백신 접종 추진 시 개인이 특정 백신 품목을 선택할 수 없다는 방역당국의 입장에 동의하는가를 묻는 문항에 46.3%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답했다. 9.6%는 '매우 동의'로 이 둘을 합치면 과반이 넘는 55.9%가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25.5%는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로 답했다. 13.1%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해 전체의 38.6%가 백신을 개인이 선택할 수 없다는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전문가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안전성을 검증했고, 모든 사람에게 무료접종이 가능하다면, 백신 접종에 대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를 질문한 결과, '무조건 받을 것' 30.6%, '아마도 받을 것' 49.1%로 전체의 79.7%가 접종하겠다는 행동 의향을 보였다. '아마도 맞지 않을 것'과 '절대 맞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각각 11.2%, 2%로 나타났다.


아마도 또는 절대 접종받지 않을 것을 선택한 응답자에게 추가로 '만일 백신품목을 선택할 수 있다면 의향을 바꾸겠는가'를 추가로 질문한 결과 62.9%가 '그렇지 않다'로, 37.1%가 '그렇다'로 답했다.


다만 아무런 조건을 제시하지 않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가’를 질문한 결과, 접종 의향 긍정 응답은 전체의 52.5%로 낮아졌다. 부정적 의향은 전체의 11.2%였고, '접종할지 말지 반반'이라는 유보적 입장도 전체의 36.3%에 달했다.


접종의향은 성별·연령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성별의 경우 남성의 58.3%가 접종의향이 높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 응답자의 46%가 접종 의향이 높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접종의향 ‘높다’ 응답은 50대 63.9%, 60대 이상 67.8%로 고령층에서 많았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은 작년에 비해 어떤 수준인가?' 문항에 대해서는 '기대와 두려움이 같은 수준'이라는 응답이 41.8%로 가장 많았다. 기대가 두려움보다 커졌다는 30.2%로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 1월 8~10일 성인 109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예비 조사와 비교하면 백신에 대한 기대감은 소폭 상승하고, 두려움은 소폭 감소한 것이다. 당시에는 '두려움보다 기대가 커졌다'가 25.6%, '기대보다 두려움이 커졌다'는 28.1%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이 '모두의 책임'이라는 응답은 54.4%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이 '개인의 선택'이라는 응답은 12.5%, '둘 다 맞다'는 26.7%로 집계됐다.


이밖에 74.1%는 '백신 접종의 부작용이 걱정된다'의 진술문에 ‘그렇다’고 동의했고 76.7%는 ‘출시된 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백신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지켜봐야 한다’의 진술문에 ‘그렇다’고 동의했다.


코로나19 기획 연구단 유명순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접종 태도와 의향은 높은 편으로 나타났지만 동시에 접종 부작용 등 우려 또한 높았다"면서 "앞으로 투명하고 책임성 있는 백신 정보제공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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