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얀마 군사 정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범죄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최장 징역 9년을 선고할 수 있게 됐다. 수치 고문의 정치적 재기 가능성을 장기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은 전날 화상으로 열린 2차 재판에서 수치 고문을 선동 혐의와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군정은 앞서 수치 고문이 불법 수입된 워키토키를 소지, 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와 지난해 11월 총선 과정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자연재해법 위반)로 기소했다. 모두 유죄로 판단되면 수치 고문은 최장 징역 9년 형을 받게 된다.
군정은 수치 고문에 대한 기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수치 고문이 운영하는 재단의 돈세탁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힌 군정은 최근 자선 재단의 양곤 사무실을 급습해 컴퓨터와 재무 장부 및 은행 통장 등을 가져갔고 재단 간부 2명을 구금했다.
수치 고문의 다음 재판은 오는 15일 화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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