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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日정부와 언제든 대화 준비…미래지향적 발전" (종합)

최종수정 2021.03.01 11:30 기사입력 2021.03.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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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주년 3·1절 기념사, 탑골공원에서 열려…"동북아방역협력체에 북한 참여 기대"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3·1절 기념사를 통해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면서 "과거의 문제는 과거의 문제대로 해결해 나가면서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성장은 일본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일본의 성장은 한국의 발전에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우리가 넘어야 할 유일한 장애물은, 때때로 과거의 문제를 미래의 문제와 분리하지 못하고 뒤섞음으로써, 미래의 발전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1운동 발상지인 서울 탑골공원에서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국난 극복을 다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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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념식 주제는 ‘세계만방에 고하야(世界萬邦에 告하야)’이다. 우리 민족이 일제의 식민 지배로부터 벗어나 독립국임과 자주민임을 선포하고, 세계의 평화와 인류공영을 위해 반드시 독립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세계만방에 고한다’는 3·1 운동 당시의 결연한 의지를 담았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3·1운동에 의학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사실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척박한 의료 현실 속에서 의학도들은 3·1독립운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서 의료인들의 노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의 코로나 상황 속에서 보면, 우리 스스로 우리 환자를 돌보려 했고, 우리 스스로 의료체계를 갖추려 했던 선대들의 노력이 참으로 가슴 깊게 다가온다"면서 "오늘 우리가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는 힘이 100년 전 우리 의료인들의 헌신과 희생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료진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정부는 끝까지 방역에 최선을 다하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모두 코로나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 때까지 백신 접종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다음 겨울에 접어드는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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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토대로 선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파리평화회의’의 문턱에서 가로막혔던 우리가, 이제는 G7정상회의에 초청받을 만큼 당당한 나라가 됐다"면서 "올해 G7 정상회의 참여로 우리가 이룬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성취 위에서 ‘선도국가, 대한민국호’가 출발하는 확실한 이정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우리는 미국, 중국, 러시아, 몽골과 함께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를 출범시켰다. 일본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나아가 북한도 함께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도 변함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참여를 시작으로 북한이 역내 국가들과 협력하고 교류하게 되길 희망한다.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상생과 평화의 물꼬를 트는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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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행사 진행은 독립유공자 후손인 동원산업 대외협력팀 이재화씨와 아나운서 장예원씨가 맡았다.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감안해 애국지사와 광복회, 독립유공자 후손, 정부 주요인사 등 50여 명의 소규모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기에 대한 경례는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야구선수 류현진 씨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영상을 통해 낭송했다. 스포츠 선수 약 170여 명이 함께 부르는 애국가 제창이 영상으로 진행됐다.


‘독립선언서 낭독’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중심으로, 수어 통역사, 다문화 대표 연예인 등 총 7인이 함께했다. 이날 3·1절 기념식에서는 275명의 독립유공자가 정부포상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을 통해 독립유공자 7명에게 건국훈장과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기념식 마지막 순서로는 예비 의료인 선창에 맞춰 ‘만세삼창’이 진행됐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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