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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최순실) "내 재산이 300조? 음모론 제기 안민석, 의원직 박탈해 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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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최서원(개명 전 본명 최순실) 씨./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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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자신에게 재산 300조원을 은닉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해달라는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 2019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안 의원을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23일 시사저널은 최 씨가 수감 중인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충북 청주지검에 보낸 것으로 보이는 진술서를 공개, 보도했다.

최 씨는 진술서에서 "저 최서원은 거짓과 선동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려 국가의 재앙을 맞게 하고, 현재도 여전히 거짓과 선동을 일삼는 정치꾼 안민석의 국회의원직을 박탈시키기 위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적었다.


이어 안 의원에 대해 "그동안 국회의원직을 정치적 욕망과 야욕 때문에, 그 직위를 이용하여 한 젊은 갓 20대의 청춘(딸 정유라 씨)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한 가족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말살시킨 자"라고 비난했다.


앞서 안 의원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최 씨의 은닉 재산은 밝혀진 것만 2조원 또는 10조원'이라거나 '최 씨에게 수백 개의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가 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또 지난 2017년 최 씨의 해외 은닉재산을 찾겠다며 유럽 5개국을 다녀온 뒤 방송에 출연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자금 규모가 당시 돈으로 8조9000억원, 지금 돈으로 300조가 넘는 돈이므로 그 돈으로부터 최순실 일가 재산의 시작점을 판단할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


안민석 더불어 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 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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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최 씨는 "그동안 그(안 의원)가 주장한 전혀 물증과 증거도 없는 거짓과 확증되지 않은 몇 가지만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안 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최 씨는 "저는 페이퍼컴퍼니 수백 개를 할 수도 없고, 할 능력도 없다. 만약 설립됐다면 그 실체와 주소, 이름을 대야 할 것"이라며 "저는 어떠한 재산 은닉도, 해외에 페이퍼컴퍼니도 없다. 이 억울함을 풀어서 또다시 국민의 한 사람이 간접적으로 인격 살인 및 의도적, 고의적 살인 행위 같은 그의 발언에 책임을 지워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축적한 재산이 최 씨 일가로 승계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 근거나 흔적이 전혀 없다"며 "재산이라고는 유치원을 하던 미승빌딩을 딸이 겨우 집을 경기도에 구하고 변호사비와 추징금을 낸 게 전부이며 저희 딸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승계 작업이 끝났다고 하니 정확한 금액과 승계 과정 금액을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씨는 아울러 자신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에 관여했다는 안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는 "악의적이다 못해 저급한 음모론"이라며 "제가 사드에 관련돼 있다면 그 증거가 안 나올 리 없고, 난 사드가 어떤 것인지 무기 이름도 제대로 모른다"고 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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