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도 증산..."7월말까지 3억회분 생산"
J&J "승인 후 7월말까지 1억회분 이상 생산"
"7월 전국민 접종량 확보" 미 정부 목표에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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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가 미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미국 내 백신 공급분량을 3월 중순까지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린 주당 1300만회분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어섰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월까지 전국민 접종에 필요한 백신을 확보하겠다 공언하면서 미 정치권의 증산 압박이 심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의 1회 이상 백신 접종자수는 약 6400만명으로 접종률이 아직 20%에 채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존 영 화이자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미 하원 청문회에 앞서 공개된 사전 발언을 통해 "3월 중순까지 백신의 주간 생산량을 1300만회분까지 늘릴 것"이라며 "이는 주간 생산량이 400만∼500만 회분이었던 이달 초와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규모"라고 강조했다. 화이자는 다음달 말까지 1억2000만회분을, 올 한해동안에는 20억회분 이상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모더나도 이날 화이자와 함께 백신 증산계획을 발표했다. 스티븐 호그 모더나 테라퓨틱스 대표는 "3월말까지 1억회분, 7월말까지 3억회분을 생산해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미 보건당국의 백신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존슨앤드존슨(J&J)도 승인 즉시 수천만회분을 공급한다고 약속했다. 리처드 네틀스 J&J-얀센 미국 의료담당 부회장은 이날 "사용승인 직후부터 3월 말까지 2000만회분 이상의 백신을 즉시 공급할 것"이라며 "상반기 말까지 1억회분을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백신 제약사들의 잇딴 증산 발언은 23일로 예정된 미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의 백신 가용성 관련 청문회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사망자가 50만명을 넘어섰고, 바이든 대통령이 앞서 "7월말까지 미국 전국민에 접종 가능한 백신을 확보할 것"이라 공언하면서 제약사들이 증산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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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와 모더나가 7월말까지 3억회분씩, J&J가 1억회분을 약속대로 생산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공언대로 7월말까지 미국민 약 3억3000만명이 2회씩 맞을 백신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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