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화물기 네덜란드서도 파편 추락 사고
美사고와 같은 프랫앤드휘트니 엔진 계열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보잉 여객기에 이어 화물기도 운항 중에 엔진 파편이 떨어져나가 주택가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 CNN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 항공안전 당국에 따르면 전날 마스트리흐트에서 출발해 미 뉴욕으로 향하던 보잉 747-412 화물기는 이륙 직후 엔진 고장을 일으켜 벨기에 리에주 공항에 긴급 착륙하는 과정에서 엔진의 금속 파편이 주택과 차량 등에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며, 화물기에 탑승한 승무원 중에는 부상자가 없었다.
네덜란드 항공안전 당국은 화물기 엔진 네 개 중 한 개에서 떨어져 나온 팬 블레이드들이 지상으로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화물 전용 항공사인 롱테일 에비에이션이 보유한 이 항공기는 미국 덴버에서 일어난 여객기 보잉 777기와 같은 프랫앤드휘트니의 'PW4000' 계열 엔진을 장착했다.
네덜란드 항공안전 당국과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합동으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은 "회사 기술 고문이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 화물기 사고는 미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보잉 777-200 여객기의 파편 추락 사고 직후 발생했다. 이날 콜로라도주에서는 유나이티드항공 소속의 보잉 777-200 여객기가 덴버국제공항 이륙 직후 오른쪽 엔진에 불이 나면서 긴급 회항하는 과정에서 엔진 파편이 주택가 등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사고와 관련해 긴급 검사를 명령했다. 스티브 딕슨 FAA 청장은 성명을 통해 "FAA가 프랫앤휘트니 PW4000 계열 엔진을 장착한 일부 보잉 777 여객기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항공기가 운항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이후 모든 안전 자료를 검토했다"며 "초기 정보를 토대로 보잉 777기 전용 엔진 부품인 팬 블레이드에 대한 검사를 주기를 좁혀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프랫앤드휘트니의 PW4000 계열 엔진 결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4일 일본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오키나와를 출발해 도쿄로 가던 중 엔진 팬 날개가 파손되면서 회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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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에도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와이로 비행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의 엔진 팬 날개가 분리되는 사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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