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수수료율 인하·현금 지원·실시간 시세 무료 서비스 등 유치경쟁 치열

외화주식 결제 384% ↑…'서학 개미 모셔라'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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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해외주식 투자 수요를 잡기 위한 '서학개미' 모시기 경쟁에 한창이다. 실시간 종목 시세 무료 제공은 물론 수수료 인하 및 환율 우대, 투자금 지원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전년보다 383.9% 증가한 1983억2000만달러(약 218조원)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투자 규모가 급속히 커지자 개인투자자를 향한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혜택은 거래 수수료율 인하와 환율 우대다. 일반적으로 해외 주식 거래 시에는 약 0.25%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율을 0.07%로 인하해 적용한다. 이달 26일까지 신규 고객이 비대면(온라인)으로 계좌를 만들어 해외 주식 거래할 경우 6월말까지 우대 수수료율을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3월까지 환율 100% 우대 혜택을 준다.


현금으로 투자금을 지원 받을 수도 있다. 삼성증권은 신규 고객 또는 2015년부터 지난달까지 해외 주식 거래가 없었던 고객이 온라인으로 해외 주식 거래를 하는 경우 이달말까지 100달러를 지원한다. 이벤트 신청시 20달러를 입금받고, 이후 온라인으로 해외 주식을 일정 금액 이상 거래해 단계별 기준을 충족하면 최대 80달러의 거래축하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많게는 1만원까지 이용료를 받아왔던 해외 주식 실시간 시세 제공 서비스도 무료화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국내 투자자들은 현지보다 15분가량 늦은 시세 정보를 받아왔다. 미래에셋대우가 지난해 11월부터 미국주식 실시간 호가, 주문량, 체결가 등의 실시간 시세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 이후 최근 삼성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도 무료화 행렬에 동참했다.


증권사들은 그동안 해외주식 투자 단점으로 지목된 정보 제공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미국투자 리서치회사인 모닝스타의 1만여개에 이르는 미국 주식 리서치 자료를 국문 번역본으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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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거래 프리장(정규시장 개장 전 거래) 오픈 시간 확대 움직임도 한창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16일부터 미국 주식 프리장 거래 시간을 기존 대비 2시간 빠른 오후 7시로 앞당겨 시행 중이다. 앞서 KB증권도 지난달부터 미국 프리마켓 거래 가능 시간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7시로 2시간 당겼다. 그동안 미국 주식 정규장이 국내 시각으로 오후 11시30분에 열려 생기는 시차상의 불편함 때문에 프리장 이용 투자자들이 많았는데 거래 시간 확대를 통해 투자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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