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에 보고.. 리설주 등 외부활동 없는 건 방역 등으로 추정
김여정 지위 변경됐지만 위상, 역할은 그대로
북한 올해 3~4월 춘궁기 맞아
북한서 한국 영상물 유포시 최대 사형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북한 등 외부에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원천 기술 탈취 시도가 있었다고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일가의 건강과 지위 등에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국회 정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병기 의원과 국민의힘 간사 하태경 의원은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으로부터 대북 동향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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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여야 간사는 "매일 사이버 공격 시도가 158만건 있다. 전년 대비 일평균 32% 증가했다"면서 "유관기관과 대응해 대부분 선제 차단했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원천기술 탈취시도가 사이버공격으로 있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김 총비서 일가의 주변에도 이상은 없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들은 "(김 총비서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1년간 공식석상에 안 나오고 있는데 특이 동향은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방역문제 때문에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는 게 아닌가 추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 역시 "현장 방문을 줄이고 당회의를 통해 정치방향을 제시하는 등 통치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2·8 당대회에서 4일 내내 연설하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과 관련해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제외되고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지위가 변경됐지만, 실질적 위상과 역할이 전혀 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여야 정보위 간사는 전했다.


북한 경제 상황과 관련해 "지난해 북중 무역이 전년과 비교해 75% 감소했고,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대비 99% 감소했다"면서 "(북한의) 곡물생산량이 440만t으로 올해 수요량 550만t에 비해 100만t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소개했다. 국정원은 이로 인해 올해 3~4월에 북한에 춘궁기가 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중국 측의 지원 등이 있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는 보고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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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북한이 한국의 영상물 등을 볼 경우 처벌을 강화했다는 보고도 있었다. 여야 정보위 간사는 "(북한이) 지난해 반동사상문화 배격법을 제정해 한국 영상물을 유입 유포할 경우 최대 사형에 처하고 시청하는 경우 징역을 기존 5년에서 15년으로 강화했다"고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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