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또 변이 바이러스 발견…"남아공발 변이와 유사"
전염력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기존에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와 유사
"백신 개량으로 발견된 다수의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 발휘할 것"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와중에 영국에서 또 다른 유형의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기존의 변이 바이러스와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전염력이 더 높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연구진은 "영국을 포함한 10개국의 확진자들의 유전자 분석 결과 새로운 유형의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진들은 유전자 추적을 통해 지난해 12월 영국과 나이지리아 등에서 이같은 변이가 처음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B1525로 지칭된 해당 변이는 기존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B117) 및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E484K)와 유사한 유전자 구조를 갖고 있다. 연구진들은 "기존의 변이 바이러스처럼 스파이크 단백질이 변형된 형태"라며 "이는 백신의 차단막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조다. 지금까지 개발된 대다수의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무력화해 바이러스의 전염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발생한다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레딩대학교의 사이먼 클라크 세포미생물학 교수는 "해당 변이의 전염력이나 치명도는 아직 알려진 바 없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며 "실제로 전염력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밝혀지면 기존의 백신 효과는 상당 부분 약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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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변이와 유사한 형태를 지녔기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영국 생명연구센터인 프랜시스크릭 연구소의 조나단 스토이 교수는 "기존 백신을 개량한다면 지금까지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중 다수의 바이러스에 공통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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