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에 웹스케일·와이파이6·보안까지” 시스코, 모멘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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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미국의 IT 기업 시스코 시스템즈(Cisco)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거뒀다. 5G 매출 발생 모멘텀이 도래하고 있는데다 웹스케일과 와이파이6, 보안까지 합세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스코는 2021회계연도 2분기(2020년11~2021년1월) 매출액은 119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했고,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EPS)은 0.79달러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기업들의 IT 지출이 완벽히 회복되지 못하면서 인프라 사업부는 예상보다 좋았지만 애플리케이션과 보안 사업부는 기대보다 부진했다.

인프라 사업부 매출은 63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하며 시장예상치를 상회했다. 인프라 플랫폼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존 스위치 매출은 부진했지만 데이터센터와 와이파이6가 강세를 보였고, 서버 시장은 공급 부족으로 위축되면서 관련 라우터 시장이 축소됐다.


이번 분기 배당금은 15억달러를 지급했고, 8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현재까지 2021회계연도에 총 46억달러 주주 환원을 했는데, 이는 전체 FCF의 69%에 달하는 수치다. 분기 배당금은 주당 0.3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인상했다.

중국 당국의 반대로 불발될 뻔한 아카시아 커뮤니제이션스 합병은 인수가 상향조정을 통해 다음 분기에는 마무리 할 예정이다. 김수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최근 IT 산업계에 불거진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를 시스코도 느끼고 있다”며 “이에 대해 시스코는 소프터웨어와의 믹스를 통해 원가 절감에 주력하고, 최대한 물량 확보해 예상한 비용 유지 중이어서 향후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가 IT 인프라 구축 속도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객사별 통신사 회복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5G 투자가 늦어지며 9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한 통신사(Service Provider) 고객군의 매출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하이퍼스케일 제품의 매출이 세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고, 15%를 차진하는 케이블도 호조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기대 산업인 와이파이6 덕분에 와이파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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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기존 통신 사업은 5G를 구축 중인만큼 부진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시스코가 백본망과 기지국을 연결하는 백홀 구축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35개 통신사 고객사와 5G 솔루션 구축을 위해 패킷 코어를 백홀에 오케스트레이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아주 초기 단계”라며 “드디어 하이퍼스케일과 함께 5G 관련 산업에 모멘텀이 도래한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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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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