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발 집단감염까지 발생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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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검사량 감소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사그라들면서 1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정부가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를 코로나19 재확산의 중대 고비로 꼽는 가운데 전날 또 다시 종교시설발 집단감염까지 발생해 방역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은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44명 늘어 누적 8만1930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은 414명이고, 해외유입은 30명이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올 들어 처음으로 200명대를 기록하며 3차 대유행 안정세에 대한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지난 주 같은 날(467명) 수준으로 복귀하면서 설 연휴 동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전날 경기도 부천의 종교시설인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설 방역에 비상등이 켜졌다. 부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영생교 승리제단 신도 2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정동의 한 보습학원에서도 강사·학생 등 33명이 확진됐는데 당국은 이를 종교단체를 고리로 한 연쇄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승리제단 기숙사에서 공동생활하며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 1명이 해당 보습학원에서 강사로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도들의 근무지를 비롯해 학원 확진자들이 또 다른 학원을 다닌 점을 감안하면 추가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적지 않다.


여기에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도 고민거리다. 변이 바이러스는 전날 하루에만 26명이 늘어 누적 80명이 됐다. 이 가운데 4명은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 관련 감염자로, 지역 전파 사례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해당 집단발생과 관련해 직접 접촉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업무 등 노출 가능성이 있는 474명에 대해 선제 검사를 진행한 결과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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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방역당국도 설 연휴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며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내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는 역대 가장 큰 위기인 이번 3차 유행을 끝낼 수도 있고 꺼져가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도 있는 중대한 갈림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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