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핫피플] 킹크랩·랍스터 20t 공수…올 설엔 대표 외식 메뉴로 '홈 설'을
김준 홈플러스 수산팀장 인터뷰
비대면 설 앞두고 킹크랩·랍스터 20t 대대적 행사
수출길 막힌 동해 어가 국내산 붉은대게(홍게)도 선봬
'그럴싸한 한상' 집에서도…활어차 바로 쏴 산지서 공수
유통 단계↓…높은 신선도 유지
"Crab No.1 Homeplus 만들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부담 없지만 푸짐하게 '홈설'을 즐길 방법은 없을까.' 10일 설 연휴를 앞두고 홈플러스에선 20t이 넘는 킹크랩, 랍스터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크랩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수출길이 막혀 어려움을 겪는 동해 어가를 돕기 위해 국내산 붉은대게(홍게)도 행사 상품으로 선보였다.
홈플러스에서 18년을 근무한 김준 홈플러스 수산팀장을 만났다. 축산 전문가였던 그는 올해로 3년째 수산팀장을 맡고 있다. 이번 행사도 김 팀장이 준비했다.
김 팀장은 "킹크랩 같은 상품은 수출이나 전문점에 우선 공급되는 만큼 대형마트에선 취급하기 어렵고 찾는 이 역시 많지 않았는데 집밥의 고급화라는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식재료로 인기를 끌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해 말 '이색 프리미엄 크랩' 기획전이 이렇게 탄생했다. 고객 반응은 뜨거웠다. 론칭 첫 주, 100g 이상 나가는 자이언트 블랙타이거는 1만마리, 2.8㎏ 내외인 자이언트 킹크랩은 1300마리 이상 판매됐다. 김 팀장은 "이때 프리미엄 수산물에 대한 고객 요구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위해 러시아 킹크랩 선단과 사전 계약을 맺었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신선도다. 홈플러스 크랩은 활어차로 산지에서 각 점포로 직접 공수한다. 매장에도 수족관을 도입해 활수산물 상태로 판매된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중 가장 많은 100개 점포에 이동형 수족관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활어차도 15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행사용 킹크랩 역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속초, 동해항으로 들여오자마자 신고·검역 후 인천·부산·속초 계류장(수족관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계류장에선 물류센터 통하지 않고 바로 인근 점포로 운송된다. 그는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아 유통 단계가 줄어든 만큼 높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며 "국내 입항 이후에는 모두 활어차를 이용해 배송되기 때문에 킹크랩이 스트레스 받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별도 본부인 신선 품질 센터를 운영하며 '건강한 먹거리'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 팀장은 "수산 전문 테크니컬 매니저의 산지 품질 점검과 사전 안전 점검을 통과한 상품만 판매한다"며 "물류센터 내 입고 상품 검수, 점포 입고 상품 검수 등 여러 단계의 품질 관리를 진행, 안전하고 신선한 상품을 선별한다"고 말했다. 지속가능수산물 유통에 대한 국제 인증(MSC/ASC 인증)을 국내 대형 유통사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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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팀장의 올해 목표는 '소비자들이 크랩하면 홈플러스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국내 대형마트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미국산 던지니스 크랩과 영국산 브라운 크랩 역시 곧 선보일 계획"이라며 "제철 활 꽃게, 활 새우, 활 오징어, 활 주꾸미 등을 시즌별로 산지 포구에서 직송해 다양한 행사를 통해 선보이면서 국내 어가와의 상생 역시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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