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술탈취 심층보도
"과거에는 韓·日 사이서 벌어졌던 일" 관망자세
미래기술 다툼 확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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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 경제 일간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이건희 회장 별세와 이재용 부회장의 수감 이후 리더십 공백 상태에 있는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에 중국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며 중국의 기술 탈취 문제를 심층 보도해 관심이 모아진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거함 삼성, 기술방위 최전선서 공격하는 중국과 수비하는 한국 - 삼성의 암투’라는 제목의 기획 기사에서 삼성이 리더십 부재로 삼성의 향방이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며 그 배경으로 중국의 지속적인 기술 탈취를 지적했다.

한국 국정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적발한 기술유출건은 총 123건으로 이 중 중국으로의 유출이 83건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탈취를 시도한 핵심기술 대부분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조선 등 한국기업이 강점을 가진 분야의 기술인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 측에서도 기술유출을 막기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의 삼성 및 LG 등 주요 기업 출신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스카웃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이 중국 최대 패널업체인 BOE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BOE의 공장과 연구소에는 120여명의 한국인이 재직 중인데, 이 중 삼성 출신도 50여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중국으로 이직한 한국 엔지니어들은 한국의 관계 당국 및 기업의 눈을 피하기 위해 휴가 때에도 홍콩이나 상하이 등을 경유해 입국하는 등 핵심 엔지니어를 둘러싸고 한국과 중국간 쫓고 쫓기는 기술 추격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같은 일이 과거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벌어졌던 일"이라면서 관망하는 자세를 보였다. 삼성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메모리, 디스플레이 등은 과거 일본 전자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휩쓸었던 분야로, 과거 이건희 회장이 "일본을 배우라"는 호령 아래 삼성 역시 거액을 써가며 일본 엔지니어를 흡수하는 등의 전례가 있었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이어 이건희 회장이 "앞으로 10년이면 삼성을 대표하는 제품 대부분은 사라질 것‘"이라고 언급한 점 역시 중국의 위협을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앞으로 가전과 디스플레이에 이어 앞으로 반도체 등 미래기술 분야에서 기술 패권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모방하던 삼성이 창조를 이뤄 변신할 수 있을까 주목된다"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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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획기사는 이날 1회에 이어 ‘정치와 여론에 농락당하는 한국 재벌’, ‘삼성, 혁신을 갈망. 애플처럼 독자 기술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3일동안 연재될 예정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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