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롤스로이스 "2주간 항공우주사업 셧다운"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영국의 항공기엔진 제조사인 롤스로이스가 코로나19 여파로 여객수요가 급감하자 올 여름 2주간 항공우주사업 운영중단에 돌입한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7일(현지시간) 이메일 성명을 통해 "민간항공우주사업부의 임시 폐쇄 및 비용 절감 방안에 대해 노조와 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 민간항공 시장을 강타해 수요 붕괴에 대처하기 위해 가동 중단 돌입 등 비용 절감 방안 마련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국 내 1만2500명을 비롯해 전세계 1만9000명에 달하는 민간항공우주 사업 부문 인력들이 이번 조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롤스로이스는 전세계에서 5만17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영국 내 민간항공 부문에서 생산성, 효율성을 10% 향상하는 협상에 들어가기로 노사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이제 이를 성취할 방법을 두고 노조와 복잡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상 초유의 불황으로 시장 상황이 극도로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주단위로 생산 계획을 짤 수 밖에 없는 경영악화 상황에 직면해있다.
롤스로이스는 1980년 주식시장에 상장한 이후 재정 문제로 운영 중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장거리 노선의 항공수요 회복이 더뎌지면서 잉여현금의 유출이 20억파운드(약 3조7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지난달 추산했다.
롤스로이스는 항공 수요의 깊고 장기적인 침체를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이 일환으로 지난해 전체 인력의 약 3분의 2에 달하는 9000명의 일자리를 감축했다. 이 중 8000명은 민간항공우주 부문에 해당한다. 이 같은 인력 감축을 통해 내년 말까지 연간 13억파운드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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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워런 이스트 CEO는 "최소 9000명에 달하는 인력감축 외에도 공장과 소유 자산, 자본 및 기타 간접비용에 걸친 비용도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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