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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환경부 장관 "투명 페트병 수거율 높일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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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페트 원단 생산 'TK케미칼 공장' 찾아

이달 중 분리배출 지원 조치
'재활용의무화·보증금제' 등 다양한 방법 도입 고민

한정애 환경부 장관(왼쪽 첫번째)이 4일 오후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TK케미칼 폴리에스터 공장을 방문해 페트병 재활용 의류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왼쪽 첫번째)이 4일 오후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TK케미칼 폴리에스터 공장을 방문해 페트병 재활용 의류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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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깨끗한 페트병이 수거돼야 여러가지로 재활용할 수 있는데 지금은 일본에서 많이 수입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달 중에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수거율 높이기 위한 조치 마련·실시하겠다."


취임 이후 두 번째 현장방문지로 지난 4일 재생페트로 각종 원단을 만드는 TK케미칼 폴리에스터 공장을 찾은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관련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이 같이 약속했다.

한 장관은 "설 명절이 지나면 투명 페트병 수거 현장을 돌아볼 생각"이라며 "환경부가 관련 자료를 자료를 배포하거나 분리 작업을 도울 수 있는 인력을 파견하는 등 (이 제도가)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2월 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이 이처럼 투명 페트병 수거율을 높이려는 이유는 깨끗한 상태로 페트병이 수거돼야 원단이나 각종 용기 등으로 재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 단지에서는 투명 페트병을 따로 모아 배출하도록 하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탓에 고품질 원료로 만들 수 있는 페트병 대부분을 여전히 일본에서 들여오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도 투명 페트병의 재활용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이미 진행하곤 있다. 한 장관이 이번 현장 방문에서 만난 생수 생산업체 스파클이 대표적이다. 스파클은 2019년 11월부터 생수를 배달하며 사용한 페트병을 회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아예 상표띠(라벨) 없는 생수병을 도입해 현재 전체의 10% 가량을 무라벨 상품으로 출고하고 있다. 스파클에서 회수한 폐페트병은 두산이엔티에서 조각(플레이크)으로 만들고, TK케미칼은 이를 원료로 재생용기와 재생원사를 생산한다. 여기서 생산한 재생원사를 이용해 블랙야크는 지난해 7월부터 여름 티셔츠와 쟈켓 등을 생산해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재생원사로 만든 제품이 전체 의류 중 약 30%에 달한다.

한 장관은 "자원순환을 체계적으로 해보자는 차원에서 지난해 말 정부가 생활폐기물 탈(脫)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했다"며 "페트 재활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유럽처럼 재활용을 의무화하거나 독일처럼 페트에 보증금제도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열어 놓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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