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새 사령탑 앤디 재시는 누구
베이조스 올 3분기 아마존 CEO직서 물러나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제프 베이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올 3분기부터 아마존을 이끌게 될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는 아마존의 주요 성장동력인 클라우드 사업을 진두지휘해 온 인물이다. 그는 24년간 베이조스 가까이서 아마존을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로 변모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재시는 1997년 아마존에 합류했다. 직원 수 100여명에 불과했던 신생 온라인 서점 아마존에 입사한 그는 음반 판매로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온라인 음반 판매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당시 서적 판매에 집중된 아마존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음반, 전자기기, 가전용품 등으로 확장하는 물꼬를 텄다.
2003년에는 클라우드 분야에 뛰어들며 회사의 신성장동력을 제시했다. 당시 그는 베이조스의 기술 자문으로 지금의 AWS 사업의 얼개를 짰다. 아마존의 AWS는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캐시카우로, 아마존 전체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아마존 수익의 52%가 AWS에서 나왔다.
아마존의 AWS는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에서 33%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점하고 있다. 2~3위인 MS(18%), 구글(9%)과의 격차를 넓히며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그는 2016년 AWS CEO로 승진했다.
베이조스는 2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아마존이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을 보이는 지금이 CEO 전환을 위한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재시 CEO는 오랫동안 아마존과 함께 한 인물로, 뛰어난 리더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사임의 변을 밝혔다.
CEO 자리에서 물러난 베이조스는 아마존 외 블루오리진, 워싱턴포스트 등 다른 영역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서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사회 의장으로 회사 경영에 계속적으로 참여하겠지만 새로운 프로젝트에 내 에너지와 관심을 더 집중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에너지가 왕성하며 은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베이조스는 블루 오리진을 세워 자체 로켓·우주선 개발 연구를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2014년 경영난에 허덕이는 워싱턴 포스트를 인수해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이날 분기 기준 사상 첫 1000억달러의 매출의 깜짝 실적도 공개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이룬 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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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아마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44% 늘어난 1256억달러, 77% 늘어난 69억달러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3861억달러, 영업이익은 229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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