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쿡족·1인 가구' 덕에...날개 단 '온라인판매·소형가전'
쿠쿠전자, 지난해 4분기 온라인 매출 110% ↑
락앤락, 소형가전으로 사업다각화 매출 405% 급증
해피콜, 홈쇼핑에서 e커머스로 이미 방향 전환
[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이 활성화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지난해 주방생활가전 업체들의 온라인 매출과 소형가전 매출이 급증했다. 업계는 ‘홈쿡’과 라이브커머스 등 최근 부상한 쇼핑 키워드를 반영해 올해에도 온라인 매출과 소형가전 라인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30일 락앤락에 따르면 전체 매출 중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11%에서 지난해 27%로 증가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비대면 쇼핑을 택한 소비자들이 늘어난 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11월 누계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45조1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이 중 ‘가전·전자·통신기기’ 부문의 거래액은 13조3225억원 규모로 27.9% 상승했다.
온라인쇼핑 규모가 확장되며 다른 주방생활가전 업체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밥솥 외에도 에어프라이어·가습기 등을 출시한 쿠쿠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존 주력사업인 후라이팬 등 주방용품과 함께 블렌더·인덕션 등을 차례로 내놓으며 가전 시장에도 진출한 해피콜의 온라인 매출은 2018년에 전체 매출 중 1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0% 수준까지 확대됐다.
소형가전 매출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2019년 3월부터 국내에서 소형가전을 출시한 락앤락은 지난해 소형가전 매출이 전년 대비 405% 급증했다고 밝혔다. 1인 가구의 꾸준한 증가 추세가 매출 견인의 주요인이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2015년 520만명이었던 1인가구는 2019년 615만명으로 5년만에 100만명 넘게 증가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밀폐용기·텀블러 등 주력사업 중 소형가전 매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면서 “올해도 해당 제품군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주방생활가전 업체들은 온라인 판로에 보다 집중하고 소형가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비대면과 함께 ‘홈쿡’ 문화가 확산됐고, 라이브커머스 등이 최신 온라인쇼핑 트렌드로 급부상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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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콜 관계자는 “2018년에는 홈쇼핑 판매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면서 “홈쇼핑 의존도를 줄이고 이커머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해피콜은 올 상반기 내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밥솥을 출시하고, 소형가전 라인업인 ‘오드 라인’의 신제품도 꾸준히 내놓을 예정이다. 쿠쿠전자 역시 “올해 소형가전 신제품 출시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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