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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차들이 역주행 하는 줄…" 만취 운전자 고속도로 13km 역주행

최종수정 2021.01.27 10:15 기사입력 2021.01.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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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건 발생 당시 신대구고속도로 폐쇄회로(CC)TV 장면

사진=사건 발생 당시 신대구고속도로 폐쇄회로(CC)TV 장면



[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한밤중에 만취 상태로 자신이 역주행을 한다는 사실도 모른 채 고속도로 13㎞가량을 역주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25일 오후 11시29분께 승합차 한 대가 신대구고속도로 밀양나들목 출구 방향에서 거꾸로 진입해 역주행하고 있다는 112신고가 총 17건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고속도로 인근 각 나들목에 대한 차량 진입 전면 통제를 요청하고, 도로교통공사에 폐쇄회로(CC)TV 영상 실시간 확인을 요청해 역주행 차량 동선을 파악했다.


또 고속도로 순찰대는 역주행 차량을 검거하기 위해 검거 3km 전부터 순찰차를 지그재그로 운행하며 만취 차량과 충돌 위험이 있는 전 차량의 서행을 유도한 뒤 차로를 통제했다.


이후 신고 접수 10여 분 만에 신대구고속도로 대구 방향 32.5㎞ 지점에서 1차로를 역주행해 달리던 승합차를 발견했고 차량을 멈춰 세운 뒤 30대 운전자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검거 당시 A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 이상인 운전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검거 전까지 무려 약 15분간 13㎞가량을 역주행했고, 이 과정에서 정상 운행하는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할 수 있는 위기가 수십 차례에 달했다. 다행히 충돌 사고와 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경찰에 붙잡힌 A 씨는 '자신은 정상 주행을 했고 다른 차들이 역주행을 하길래 이상하게 생각했다'는 등의 황당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 씨는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적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찰은 A 씨를 음주운전 및 역주행 등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김영은 기자 youngeun9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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