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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글로벌웨이퍼스, 獨실트로닉 인수가 37.5억→44억유로로 인상 제안

최종수정 2021.01.24 15:00 기사입력 2021.01.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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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대만의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인 글로벌웨이퍼스가 인수키로 합의한 독일 동종 업체 실트로닉의 인수가를 높이는 것을 제안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는 실트로닉의 인수가격으로 주당 125유로(약 16만8000원)에서 145유로(약 19만5000원)로 인상하는 것을 제시, 당초 제시했던 전체 인수가 37억5000만유로(약 5조원)를 44억유로(5조9000억원)로 올리기로 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제안이 마지막이며 실트로닉의 공정한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가 인상은 지난해 12월 10일 글로벌웨이퍼스가 실트로닉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이후, 오는 27일 입찰 마감일 전 나온 것이다. 당시 인수가는 같은해 11월 27일 주가에 10%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125유로 수준이었으나 이후 실트로닉 주가가 크게 올랐고 최근 140유로를 넘어선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실트로닉 이사회는 이러한 가격 제안을 "매력적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환영한다고 답했다.


실트로닉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내비게이션, 디지털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실리콘웨이퍼 생산업체로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독일, 미국 등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2019년 기준 매출은 13억유로 수준이다. 실트로닉을 인수한 글로벌웨이퍼스는 시장점유율 32~35%를 차지하며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실리콘웨이퍼 생산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기업들이 사업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가운데 나온 이번 제안은 반도체 업계의 가장 큰 결정 중 하나이자 글로벌웨이퍼스의 최대 규모 거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때 고객이었던 애플 등이 자체 반도체 칩을 개발하겠다고 하고 엔비디아와 같은 기존 업체들이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면서 업계의 경쟁은 불이 붙고 있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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