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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전신마비 이어 20대 롱패딩 사망…잇따른 사고에 "안전한 대중교통 원해"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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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기사들의 난폭운전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이미지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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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지난해 12월 경남 진주에서 '칼치기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여고생의 사고 소식이 안타까움을 자아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최근 또다시 20대 여성이 퇴근길 버스 문에 롱패딩 소매가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지속되는 버스 승하차 사고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안전한 대중교통을 원한다"라는 누리꾼들의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버스 기사들의 난폭운전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버스 기사들의 난폭 운전을 법으로 제재하고 이에 대한 형벌을 강화하고자 청원 글을 올리게 되었다"라며 "대부분의 버스 기사들이 급출발, 급정거, 미리 문을 닫는 버튼을 눌러두는 등 승객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운전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9년 12월 경남 진주에서 한 여고생이 버스에 탑승한 후 급출발과 함께 다른 차량의 칼치기로 인하여 전신마비가 된 사건이 있었다"라며 당시 피해 여고생의 가족은 이와 관련한 국민청원 글을 작성해 20만 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제 파주에서는 20대 여성이 버스에서 하차하면서 뒷문에 낀 롱패딩에 의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지적했다. 앞선 비극에 많은 사람이 분노하고 함께 청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라진 것이 없었다는 것이다. 청원인은 "해당 버스 기사는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출발하였다고 하였으나 승객이 하차하고 난 뒤 바로 문을 닫는 모습을 사건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버스에 탄 승객이 손잡이를 잡고 의자에 앉을 때까지 출발하지 않는 것, 승객이 하차할 시 문이 열림과 동시에 닫는 버튼을 누르지 않는 것"을 제안하며 "적어도 이 두 가지의 교통법안만 제정·시행된다면 현재보다 버스 사고가 훨씬 적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급출발하지 않기, 정차 후 하차, 마지막으로 하차한 승객 확인 후 출발. 누구든 지킬 수 있는 이 세 가지 버스 문화로 더는 안타까운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라고 글을 마쳤다.


해당 청원은 23일 오후 1시 30분 기준 9800여 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지난 20일 JTBC가 공개한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버스 뒷문에서 내린 20대 여성 A씨가 문틈에 롱패딩 소매가 끼어 참변을 당했다. [이미지출처 = 'JTBC뉴스' 방송화면 캡처]

지난 20일 JTBC가 공개한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버스 뒷문에서 내린 20대 여성 A씨가 문틈에 롱패딩 소매가 끼어 참변을 당했다. [이미지출처 = 'JTBC뉴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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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9일 오후 8시경 경기 파주시 법원읍에 있는 한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던 20대 여성이 버스 뒷문에 옷자락이 끼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유족들은 사건 이후 "버스 사고는 언제든 큰일이 될 수 있고, 나에게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이 보장된 대중교통을 원한다"라고 호소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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