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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손가락' MC사업부 축소…LG전자, 부분매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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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시나리오는
MC 핵심 연구개발 인력 제외
생산 부문만 매각하는 방식 유력

LG전자가 지난 11일 CES 2021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차세대 스마트폰 'LG 롤러블'

LG전자가 지난 11일 CES 2021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차세대 스마트폰 'LG 롤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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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LG전자 가 ‘아픈 손가락’이었던 스마트폰 사업 철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사업 구조조정 시나리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한·중·미 기업들의 전쟁으로 포화 시장으로 전락한 스마트폰 업황상 통매각 가능성보다는 비주력 부서를 부분 매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LG전자 스마트폰(MC)사업본부 중 핵심 연구개발(R&D) 인력만 제외하고 생산부문만 매각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LG전자 는 현재 중국, 브라질, 베트남 등 해외에 현지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전일 MC사업본부에 보낸 공식 이메일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실상 철수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간 LG전자 는 부진한 실적으로 인한 스마트폰 사업부 철수설을 전면 부인해왔다.


매각이 된다면 매물 인수 후보로는 베트남 빈스마트, 미국 페이스북, 구글, 독일 폭스바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수차례 반복돼 온 철수설 속 반복돼 언급돼 온 기업들이지만, 페이스북의 경우 최근 인수후보 리스트에 새롭게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앞서 LG전자 는 위탁생산 방식의 일종인 제조자개발방식(ODM) 생산부문 비중을 60~70%까지 높이며 실익 추구에 나섰다. 자체 생산이 줄면서 연간 생산량도 2017년 5570만개, 2018년 3970만개, 2019년 2920만개를 기록했으며 작년에는 2000만개를 소폭 넘는 수준까지 내린 것으로 업계서는 추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핵심 기술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개발 사업은 매각하지 않고 미래 먹거리로 남겨둘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최근 CES2021에서 부분 공개해 호평을 받은 차세대 스마트폰인 ‘롤러블폰’ 역시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 중이다. 핵심 기술 개발을 담당해온 연구개발 인력 일부는 클라우드나 5세대(5G) 통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R&D 인력이 생활가전 사업본부나 자동차부품(VS·전장)사업본부 등으로 재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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