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장 자녀 부정입학' 연루 연세대 교수 2명 구속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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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이경태 전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의 자녀를 대학원에 부정 입학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교수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0일 열린다.

서울서부지법 권경선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연세대 경영대 교수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명규)는 앞서 18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이 전 부총장의 딸 A씨가 2016년 연세대 경영학과 일반대학원 입학시험에 응시했을 때 시험 평가위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지난해 4월 이 전 부총장의 딸 A씨를 이 대학 경영학과 일반대학원에 합격시키고자 주임교수와 공모해 지원자들의 구술시험 점수를 조작했다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부정 입학 관련자들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A씨는 대학성적과 영어성적 등 정량평가가 이뤄진 서류 심사에서는 지원자 16명 중 9위였는데, 이후 정성평가 방식의 구술시험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 최종 합격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대학원 부정 입학 의혹과 관련된 교수들의 연구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이번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교수들을 포함해 10명을 입건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