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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대통령, 입양아 ‘반품·교환’ 맘대로 하는 물건인가”

최종수정 2021.01.18 13:52 기사입력 2021.01.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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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인권 고민해봤다면…저런 말 나올 수 없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 제도 개선 방안과 관련 입양 부모가 아이와 맞지 않은 경우 입양을 취소하거나 아동을 바꾸는 방식을 언급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은 진실한 사람이 아니라 지킬 앤 하이드 같은 사람”이라며 “입양 아이가 무슨 쇼핑하듯이 반품, 교환, 환불을 마음대로 하는 물건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강아지도 파양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하물며 사람을 두고 저런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나”라며 “이 말을 듣는 순간 멍해서 대통령 발언이 맞는지 다시 확인해봤을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16개월 아동학대치사 사건이 터졌을 때 대통령이 아동학대를 마치 입양의 문제인 것처럼 말할 때부터 이상했었다. 아동학대의 거의 대부분이 입양부모가 아니라 친부모가 저지른 것임을 몰라서 저러나 싶었다”며 “'사람이 먼저'라는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은 사실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아동의 인권에 대해 단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해봤다면 저런 말이 나올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도 지난 4년의 잘못에 대한 진지한 반성은 없었다”며 “부동산도, 백신도, 민생도, 남북관계도, 대통령과 이 정권이 잘못한 것은 없고 의도도, 정책도 옳았는데 불가피한 사정으로 결과만 미흡했다는 식”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입양 부모의 경우에도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취소한다든지, 아이하고 맞지 않는다고 할 경우에는 입양아동을 바꾼다든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입양 자체는 위축시키지 않고 활성화해 나가면서 입양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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