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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엔에 한국 내 동결자산으로 밀린 회비 납부 제안"

최종수정 2021.01.18 13:51 기사입력 2021.01.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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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제재로 송금 통로 제한됐지만 수년간 회비 내"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사진 = 이란 외무부 홈페이지)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사진 = 이란 외무부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이란 외무부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유엔(UN)에 회비를 꾸준히 납부해왔다면서 최근에는 한국에 동결된 이란의 자산으로 회비를 내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외무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발언문에 따르면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에 의해 송금 통로가 제한되어 있지만 사용 가능한 일부 채널을 활용해 유엔에 회비를 내고 있다"면서 "올해도 사용 가능한 송금 통로를 미국이 막았음에도 이란은 유엔과 오랫동안 안전한 송금 방법을 도입하기 위해 협의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란은 최근 중앙은행의 허가를 얻어 한국에 동결된 자산을 사용해 유엔에 회비를 낼 수 있도록 제안했으며 유엔 사무국과 이를 위해 필요한 절차 등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란의 국제 자산에 대해 침해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란은 유엔이 회비 송금 과정에 미국의 은행을 중계은행으로 사용해서는 안되며 유엔이 회비의 안전한 송금을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유엔총회 의장단에 보낸 서한에서 이란을 비롯해 리비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소말리아, 남수단, 니제르 등 10개국이 회비를 밀렸고 이들의 총회 투표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란이 내지 못한 회비는 이들 10개국중 가장 많은 약 1625만달러(약 180억원)로 알려졌다.


앞서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전날 억류된 한국 선박의 석방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의 사실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를 부인하고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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