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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기선행지수 2개월째 OECD 2위…주가상승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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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대비 9개월째 상승…1위는 칠레

韓경기선행지수 2개월째 OECD 2위…주가상승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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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회원국 가운데 32개국을 대상으로 집계하는 경기선행지수(CLI)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2개월 연속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칠레가 차지했다. CLI는 6~9개월 뒤 경기방향성을 예측한다는 점에서, 순위상으로는 다른 회원국보다 긍정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거침없는 주가 상승이 CLI를 끌어올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의 CLI는 101.5로, 전달(101.2)보다 0.31포인트 올랐다. 한국의 CLI는 2017년 8월(101.6) 이후 3년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CLI는 향후 경기 방향을 예측하는 데 쓰이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장기추세 이상의 성장, 100보다 낮으면 추세 이하의 성장을 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100을 웃돌면서도 수치가 증가하면 경기순환 국면(저점→회복→확장→정점→둔화→위축→저점)에서 확장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한다.


한국의 CLI는 그동안 OECD 국가 평균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세계적으로 미쳤던 지난해 4월부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전월대비 9개월째 올랐고, 지난해 8월부터는 5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다.


한국의 CLI 상승은 코스피 등 주가 급등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주가는 CLI를 평가하는 지표중 하나다. 다른 나라보다 유독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CLI를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11월 말 2600에서 이달 초 3000을 넘어섰는데,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16.5%를 기록해, G20(주요 20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제조업들의 업황전망이 개선된데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기 채권가격이 떨어지면서(채권금리 상승) 장단기 금리차가 벌어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OECD는 국가별로 CLI에 포함하는 항목을 다소 다르게 구성하는데, 한국의 경우 코스피 주가·제조업 업황전망·제조업 재고물량지수·제조업 재고순환지표·장단기 금리차·순교역조건 등 6개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한다.


OECD 회원국의 CLI 평균은 지난달 99.4로, 11월(99.3) 보다 0.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유럽 국가들의 코로나19 회복세가 지지부진한 게 원인이다. 유럽 CLI는 98.7로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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